발자국 명상- 최명길

홈 > 시 사랑 > 추천시
추천시

발자국 명상- 최명길

하늘불탱 0 3689
발자국 명상
     
  최명길

살아오는 동안
내가 버린 발자국
그 얼마이랴

돌아보면 돌팍길에 떨어진 목화송이처럼
한송이 한송이 피어난 발자국들

비틀린 발자국은 비틀린 목화송이

못생긴 그 자국들이
나를 장엄했던 것을
활짝 아니라

성기고 벌레먹고
피다만 것들로
0 Comments
제목
State
  • 현재 접속자 234 명
  • 오늘 방문자 1,970 명
  • 어제 방문자 2,302 명
  • 최대 방문자 58,098 명
  • 전체 방문자 8,700,266 명
  • 전체 게시물 192,435 개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