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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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산행..

자유로 0 5464
아!가을은
누구를 갈망하여
저리도 산마다 붉게 타는 데

내 가슴속
잠들지 못하는 그리움하나
깊은밤 서성이며 서성이며

산등성이에
작은 불빛하나
빠알갛게 불을 밝힌다.

스치는 가을바람 한점에도
살에이는 그리움이 묻어나고
번져오는 들국화 향짙은 내음에

보이지않는 운명의 사랑이여
그대 언제 내곁에 서려나
허허로이 두손 흔들며
억새풀 귀밑머리 하이얗다.

잎 넓은 오동잎새
가을 사랑에 뒤척이고

기인 가을 밤을 새워 태워도
재가 되지않는 내 하얀 그리움은
영롱한 밤 하늘의 별이되어
반짝이다 지쳐 떨어진다.

가슴아린
내 사랑 핏빛그리움은
산마다 골마다
선홍빛 빛고운 가을 단풍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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