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 - 이생진

홈 > 시 사랑 > 추천시
추천시
 
여러분의 애송시로 꾸미는 공간입니다.

착각 - 이생진

가을 0 4075
착각
 
                            이생진
 
 
너에게도 이런 일이 있지 않니
혼자서 편지를 쓸 때 말이다
네가 쓰고
네가 읽고
네가 찢고
네가 네 입에다 무과 국과 김치를 퍼 넣듯
사랑하는 사람에게 쓴 편지도
네가 쓰고
네가 읽고
네가 찢고
이런 하망은 산에 와보면 더 확실해진다
산은 요지경이 아니니까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