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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바지와 누비저고리 / 박순례
 
여러분의 애송시로 꾸미는 공간입니다.
 
작성일 : 19-08-05 10:15
쫄바지와 누비저고리 / 박순례
 글쓴이 : 최영화
조회 : 410  
쫄바지와 누비저고리

              박순례


 먹을 것을 찾아요
 군고구마 먹던 것이 소쿠리에 남아있어요
 고구마 커피 참 잘 어울려요
 쫄바지와 누비저고리를 입은 맛이라고나 할까요
 누비저고리의 포근함과 쫄바지의 팽팽함이
 하루를 풀었다 당겼다 해요

 커피 한 모금 고구마 한 입
 하얗게 지워진 추억까지 모두 불러놓고 혼자 수다를 떨어요
 침묵이 풍경이 되는 시간
 멀미가 나려 해요 커피 향이 점점 흐려지고
 하루도 꼬리를 감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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