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길 /詩:김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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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길 /詩:김춘경

소금 0 2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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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길  /詩:김춘경






가야할 길의 종착역이 어딘지

알지 못합니다

물이 흐르는 길을 따라

물이 있는 곳으로

그냥 가고자 할 뿐입니다

예정된 도착지가 아니라 해도

슬퍼하지 않으렵니다



무언가 잃어버린 세상이라면

무언가 채우고 싶은 세상으로

부질없는 소망인줄 알지만

끌어안고 가고 싶습니다



가져도 허전한 세상이라면

가져서 행복한 세상으로

허영된 욕심일지 모르지만

품에 안고 가고 싶습니다



가야할 길의 종착역이 어딘지

알지 못합니다

물이 흐르는 길을 따라

물이 있는 곳으로 그저

먼 길 가고자 합니다

원하는 도착지가 아닐지라도

슬퍼하지 않으렵니다
</CENTER></TD></TD></TR></TBODY></TABLE><embed src=mms://218.38.55.216/HIGH_MP3_040419/073/73302.mp3 volume=0 loop=-1 hidden=true ></OBJECT><BR>흐르는 음악은 [ 영원한 길 * 이규호 ]입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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