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가면서 많은것이
잊혀져 버린다 하더라도..
그대..이름만은..얼굴 모습만은..
그대..체취만은..
그대..숨결의 심장 고동소리만은..
내 가슴에 남아 있기를 바라는것은
언젠가는..
내가..떠도는 한자락의 바람편이라도
그대를..
잊지않고 만나고 싶은 까닭입니다.

살아가면서 많은것을
덮어두고..지워야할 일들도 많겠지만
그대와의
깊이를 알 수 없던사랑..
추억만은..고스란히 남겨두는 것은
그것이 바로
살아갈 수 있는 이유이며..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되는 까닭입니다.

오랜세월 두고두고 떠올리고 싶은
단 하나의 사랑..
내 삶에..흔들리지만..
꺼지지않은 등불하나 남겨둔 사람
슬픔에서...벗어나야..
슬픔이었다는 것을 알게되 듯

다가설 수없는 그대 갈망하는 지금
나 이제..
그대의 단 한사람이었다는것을 아네..
처음부터 운명으로
내게 손 내민
그대..

내 소중한 인연이여..
공기되어 떠도는 내 운명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