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 양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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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 양전형

밤바다 0 3422
사실은 몸이고 싶었네
서로를 주고 받는 짜릿한 몸

자꾸 주기만 했네
갯바위 틈에서도 보듬으며 주고
시도때도없이
숲길에서도 살짝살짝 만지며 주다가
받으려고 보니 내 몸이 없었네

몸도 아닌 것이
몸만 찾아 다니다 스러지는
나는 참 묘연하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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