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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편지
 
시인이 쓰는 편지...예쁘게 꾸며 주세요.

언젠가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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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다시] 사람들은 뭔가 소중한 것이 있으면 어딘가 숨겨두기를 좋아한다. 나는 현재 집에 별다른 귀중품이 없기에 특별히 숨겨둘 것이 없지만 아마 금덩이 같은 것이라도 생긴다면… 더보기

백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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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로] 사랑은 너무나 아름답고, 이별의 아픔은 그 아름다움에 비례하여 더욱 커진다. 그래서 오랜 세월 아파하고 잊기 위해 무던히도 애를 쓴다. 그런데 그 영원할 것 같던 사랑이 … 더보기

등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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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짐] 사람에게는 많은 짐이 있다. 물론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좋은 먹거리를 구하는 것부터 좋은 옷을 구하는 것, 좋은 집을 구하는 것,… 더보기

안개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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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꽃]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사실 꽃을 잘 모른다. 다른 식물도 잘 모르지만, 꽃을 직접 본 적도 많지 않고 꽃 선물도 기껏해야 카네이션이나 장미 몇 송이 정도 해 봤으니, 정… 더보기

몸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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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짓] 이제 와 돌이켜보면, 우리 젊은 날은 무수히 많은 실수들과 어리석은 몸짓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나는 그러한 많은 실수와 어리석은 행동, 잘못된 몸짓들이 현재의 나를 … 더보기

드러내지 않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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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내지 않는 사랑] 사람들은 다 자기 잘난 맛에 살아간다. 어쩌면 그것이 옳고 당연한 것이다. 사실이 어떨지라도 자기 자신조차 자신이 제일 못났고 잘 난 것이 하나도 없다고 생… 더보기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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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9월은 들판의 과일들이 무르익어 색색의 결실을 맺는 달이다. 포도가 일찌감치 알알이 검게 물을 들이더니 사과가 새색시 볼보다 빨갛게 물을 들이고 배가 달콤한 즙을 가득 채… 더보기

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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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물방울, 순결한 매력과 건강, 젊음과 부귀의 상징. 인어의 눈물, 바다의 눈물 등. 진주는 보석 중에서 유일하게 가공하지 않고 그 형태 그대로 사… 더보기

버려진 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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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우산] 장마철에 탁구장을 나서는데 뒤집어진 장우산이 비에 젖어 버려져 있다. 조금 전에 나간 학생이 들고 간 것 같은데 돌풍에 뒤집어진 것 같다. 내가 다시 뒤집어 보니 … 더보기

마음의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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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샘] 세상이 점점 메말라 가고 있다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눈물 흘리는 사람이 많다. 안 그래도 각박한 세상, 눈물 흘리는 사람이 전혀 없다면 우리 사회는 가뭄 든 논… 더보기

청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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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도] 청포도! 말만 들어도 기가 죽는다. 워낙 큼지막하고 탐스러운 이육사의 청포도가 있으니. 그래도 어쩌랴! 내가 가지 못할 길이 없고 내가 쓰지 못할 작품이 없으니, 나 또… 더보기

은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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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별처럼 맑고 아름다운 빛이 또 있을까? 별은 자신을 태워 스스로 빛을 내는 것이기에 별빛은 언제나 그 자체로 신성하고 순수하고 아름답다. 그런 별들이 모여 강을 이루니 … 더보기

나는 바다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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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다로 간다] 산다는 것이 뭔지 명확히 정의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만, 억겁의 세월 무수히 많은 생명들이 무수히 많은 삶을 살다 갔음에도 정의하지 못한 것이니 그 누구도… 더보기

관수세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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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수세심] 옛 성현들은 흐르는 물에 마음을 씻었다는데, 어리석은 나는 어떻게 하면 마음을 맑게 씻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내 마음의 평정이야 그저 바쁘게 살거나 운동을 하다 보면… 더보기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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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세상의 모든 죄와 악, 고통과 번뇌를 다 안고 살신성인하는 사람을 위대한 성인이라 부른다. 그들은 세상에 내놓을 진리를 터득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여 온갖 고초를 겪으며… 더보기

블랙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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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커피] 요즘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블랙이 대세다. 특히 젊은 세대들은 식사 후 밥값에 육박하는 커다란 커피를 들고 다니며 담소를 나눈다. 풍족함이 부럽지만, 예전에는 커피 … 더보기

개똥벌레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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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벌레별] 요즘 애들이 개똥벌레가 뭔지 알까? 젊은 사람들에겐 미안하지만, 이렇게 좋은 것은 라떼를 들먹일 필요가 있다. 내가 세 살 때 부산으로 이사를 와 금정구 서동에서 살… 더보기

불법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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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시술] 얼마 전 일본이 모든 교과서에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명기하였다고 한다. 현재 일본 성인들의 생각이 어떤지 모르지만, 교과서는 정설에 따라야 할 터인데 일부 극우파의 … 더보기

키다리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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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아저씨] 요즘은 아파트가 대세지만, 내가 어릴 적에는 고층은 물론 저층 빌라도 거의 없어, 대부분 단독주택이나 2층 다세대주택이 많았다. 그 주택들 주변엔 전부 골목길이 … 더보기

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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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말이나 글이나 재미가 있으려면 좀 과장도 하고, 순서도 뒤바꾸는 등 현란한 기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 과장이나 기술도 현실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니, 누구나 한때는 정… 더보기

별들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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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눈물] 세상의 모든 눈은 눈물을 흘린다. 사람이 슬프거나 아프면 눈물을 흘리고, 사슴과 같은 동물들도 마찬가지로 눈물을 흘린다. 호랑이나 사자도 마찬가지고, 심지어 악어도… 더보기

목비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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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비구이] 목비구이가 무엇일까? 아마 센스 있는 사람은 이 시를 다 읽을 때쯤이면 눈치를 챘을 것이다. 시를 읽지 않았다면, 아마 목비구이가 강원도 바닷가의 무슨 생선구이 정도로… 더보기

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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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 순정이라 치고 인터넷을 검색하니 제일 먼저 순정이란 제목의 영화가 뜬다. 순수했던 젊은 시절의 사랑 영화이리라. 아마 좀 슬플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오지만, 엄밀히 말하면… 더보기

삶의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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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의지] 암울한 고통의 시간, 모두가 나를 떠나가고 삶에 대한 모든 의욕을 상실하여, 맨정신에 세상을 살아내기 어려워 술이 내 몸과 마음을 모두 잠식해버렸을 때, 새벽녘 느끼… 더보기

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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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 요즘은 등대도 디자인이 다양해졌다. 등대가 갖고 있는 고유의 속성이 향수를 자극하는 데다, 바다에 와서는 한 번쯤은 봐야 할 것 같은 상징성이 있어, 등대에 독특한 디자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