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의 추억
靑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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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1 16:41
사진 상: LA 그리피스팍에 있는 천문대에서 바라본 LA시가지의 야경. 사진 밥퍼주는 여자 jean이
사진 하: LA 다운타운의 야경. 사진 jean이
저녁이나 밤에 그리피스천문대가 웅장하게 서있는 할리우드 산에 올라가면 LA시가지의 야경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천문대 뜰 한켠에 서 있는 제임스 딘 얼굴조각상에서 먼 옛 영화를 생각합니다. 우리들 가슴속 깊이 아로새겨져 있는 추억의 영화 '이유없는 반항'(Rebel Without a Cause, 1955).
이 영화를 볼 때마다 제임스 딘이 동네 나쁜 친구들과 싸우던 장면에서 나오는 천문대 바로옆 조그만 공터 주차장과 신고를 받고 달려온 경찰과 숨바꼭질을 하던 덤불나무숲이며, 천문대 안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아슬아슬한 장면들이 아직까지 기자의 머리속에 생생히 남아있습니다. 실제로 영화에 나오는 장소들이 아직도 거의 옛 모습 그대로 그 자리에 남아 있습니다.
1950년대, 가족과 사회에 대한 한 젊은 이(제임스 딘)의 고뇌를 슬프고도 처절하게 그린 불멸의 명화 '이유없는 반항'의 배경이 바로 그리피스천문대가 있는 마을입니다.
혼자만의 휴일에 천문대를 찾아 고풍의 넓은 강당안에서 본 별자리 천체영화 강연이 주는 우주의 신비를 아직도 잊지못합니다.
또한 한인들도 즐겨찾는 할리우드산 정상까지의 등산은 운동삼아도 구경으로도 좋았습니다.
올림픽 블러바드를 중심으로하는 코리아타운에서 그리피스천문대로 가는 길은 두 길이 있습니다. 하나는 올림픽 블러바드에서 버몬애비뉴를 타고 북상하여 로스펠리즈 블러바드를 지나고 그릭시어터를 지나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요, 또 다른 길은 웨스턴 애비뉴를 타고 계속 북상하여 로스펠리즈 블러바드를 지나고 수목원을 지나 천문대에 이르릅니다.
LA 다운타운의 모습은 낮과 밤이 사뭇 다릅니다. 낮에는 행정도시, 상업도시로 사람들이 LA주변의 여러 베드타운에서 몰려들지만, 밤에는 낮의 유입인구가 빠져나간 후 거의 빈 도시가 되어 야간에는 깜깜한 거리를 산보하는 것조차 위엄한 실정이었습니다.
1990년대부터 붐이 일기 시작한 LA다운타운의 재건축과 재개발과 더불어 스테이플 스포츠센터, 뮤직센터의 확장, 리틀도쿄와 차이나타운의 미화, 로스앤젤레스 스트릿을 중심으로하여 한인상인들을 포함한 자바시장의 확대, 거기에 콘도 아파트의 재건축 공급이 현재 수준의 상주인구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이로써 다운타운은 점점 문화 예술 상도시 주거도시의 복합적 형태의 현대도시의 모델화를 목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이제는 다운타운내 주거지에서 바로 나와 음악과 연극을 즐기고,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밝은 거리의 가로등 아래를 산보하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요즘은 더 이상 LA다운타운은 불결한 홈리스들의 노숙처, 범죄에 노출된 도시가 아닌 사진에서처럼 밝고 아름다운 도시로 변모해나가고 있다는 희소식입니다.
기자는 LA에서 1980년12월 20일부터 23년동안 살았습니다. 그래서 LA를 생각하면 이래저래 추억이 많습니다.
글. 호놀롤루=청산 시인 2009. 1. 12.
사진 하: LA 다운타운의 야경. 사진 jean이
저녁이나 밤에 그리피스천문대가 웅장하게 서있는 할리우드 산에 올라가면 LA시가지의 야경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천문대 뜰 한켠에 서 있는 제임스 딘 얼굴조각상에서 먼 옛 영화를 생각합니다. 우리들 가슴속 깊이 아로새겨져 있는 추억의 영화 '이유없는 반항'(Rebel Without a Cause, 1955).
이 영화를 볼 때마다 제임스 딘이 동네 나쁜 친구들과 싸우던 장면에서 나오는 천문대 바로옆 조그만 공터 주차장과 신고를 받고 달려온 경찰과 숨바꼭질을 하던 덤불나무숲이며, 천문대 안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아슬아슬한 장면들이 아직까지 기자의 머리속에 생생히 남아있습니다. 실제로 영화에 나오는 장소들이 아직도 거의 옛 모습 그대로 그 자리에 남아 있습니다.
1950년대, 가족과 사회에 대한 한 젊은 이(제임스 딘)의 고뇌를 슬프고도 처절하게 그린 불멸의 명화 '이유없는 반항'의 배경이 바로 그리피스천문대가 있는 마을입니다.
혼자만의 휴일에 천문대를 찾아 고풍의 넓은 강당안에서 본 별자리 천체영화 강연이 주는 우주의 신비를 아직도 잊지못합니다.
또한 한인들도 즐겨찾는 할리우드산 정상까지의 등산은 운동삼아도 구경으로도 좋았습니다.
올림픽 블러바드를 중심으로하는 코리아타운에서 그리피스천문대로 가는 길은 두 길이 있습니다. 하나는 올림픽 블러바드에서 버몬애비뉴를 타고 북상하여 로스펠리즈 블러바드를 지나고 그릭시어터를 지나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요, 또 다른 길은 웨스턴 애비뉴를 타고 계속 북상하여 로스펠리즈 블러바드를 지나고 수목원을 지나 천문대에 이르릅니다.
LA 다운타운의 모습은 낮과 밤이 사뭇 다릅니다. 낮에는 행정도시, 상업도시로 사람들이 LA주변의 여러 베드타운에서 몰려들지만, 밤에는 낮의 유입인구가 빠져나간 후 거의 빈 도시가 되어 야간에는 깜깜한 거리를 산보하는 것조차 위엄한 실정이었습니다.
1990년대부터 붐이 일기 시작한 LA다운타운의 재건축과 재개발과 더불어 스테이플 스포츠센터, 뮤직센터의 확장, 리틀도쿄와 차이나타운의 미화, 로스앤젤레스 스트릿을 중심으로하여 한인상인들을 포함한 자바시장의 확대, 거기에 콘도 아파트의 재건축 공급이 현재 수준의 상주인구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이로써 다운타운은 점점 문화 예술 상도시 주거도시의 복합적 형태의 현대도시의 모델화를 목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이제는 다운타운내 주거지에서 바로 나와 음악과 연극을 즐기고,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밝은 거리의 가로등 아래를 산보하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요즘은 더 이상 LA다운타운은 불결한 홈리스들의 노숙처, 범죄에 노출된 도시가 아닌 사진에서처럼 밝고 아름다운 도시로 변모해나가고 있다는 희소식입니다.
기자는 LA에서 1980년12월 20일부터 23년동안 살았습니다. 그래서 LA를 생각하면 이래저래 추억이 많습니다.
글. 호놀롤루=청산 시인 2009. 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