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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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편지

작은 새

靑山 0 1428
작은 새

이 풍 호


초여름 숲 속에
새 한 마리
수풀의 그늘을 즐겨
날개를 접고

갑자기 부는 바람에
몸을 흔들리며 나무에 앉아
너의 숨결 파르르

구름을 타고 와
나무 가지에 걸리는 바람소리 뿐
아무런 속삭임,
기다림,
이별의 손짓도 없는

초여름의 한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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