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써야한는가 /강우식,박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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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써야한는가 /강우식,박재천

정해철 0 2736
창작 훈련에 가장 능률적인 방법은 우선 많이 쓰는 것입니다.
필자는 대부분의 초보자에게 3백편 이상의 시를 창작하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물론 3백편 운운의 숫자는 막연한 추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허나 사흘에 한 편 정도씩 작품을 몰두할 수 있다면 1년에 100편꼴이 되므로 3년이면 3백편을 넘아서기 위해서는 3년의 시간이 요청됩니다.
예술에 몰입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이 정도의 긴장과 열성을 갖는 준비 기간이 필요합니다.

작품의 습작이 1백편이 넘어갈 때부터는 가속도가 붙게 마련입니다.
이때부터는 작품의 우열은 어쨌든 하나의 모양을 갖추게 됩니다.
또한 이 시인에게는 두가지 이득이 생깁니다.
시란 어떤 것이라는 스스로의 느낌이 어느정도 구체화될 것이고,
그러는 동안 작품을 쓰기 전부터 노상 생각하던
막연한 외로움이나 그리움과 같은 기초적인 감정이 정화될 것입니다.

또한 시창작과 병행해 일기나 편지나 수필을 가능한 대로 많이 써보아야한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습작품이 1백편을 넘고부터는 대부분이 전문적인 시인이 길에 오르게 됩니다.
시가 어떤 것이라는 형식을 이해하는 동시에
시에 무엇을 쓰는 것이라는 내용에 대한 자각이 굳어지기 때문입니다.
시를 어떻게 무엇을 쓰느냐는 자각은
시창작에 있어 모든 형식, 문체, 낱말, 부호 등을 활용해 보자는 기교적인 문제와 연결될 경우 보다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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