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편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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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편지11

정세일 0 1274
좋은 아침이네요 한걸음에 찾아온 아침커피 한잔하고
빵 한조각 쓴맛과 단맛의 절묘한 조화
그래도 쓴맛의 여운이 더 기네요 단맛보다
오늘도 행복하시길 이 아침에 기도합니다
음악처럼 테너의 그 높음처럼 출렁이는 당신의 빛냄을
나에게도 보내주세요

사노라면 그렇게 새처럼 노래할날이
있겠지요
어느 시인의 말처럼 자유롭고 아무런 구속없이
훨훨 하늘을 날아
그 언덕을 돌아서 산너머에 그리도 그리던
고향이 찾아와서
둥지를 틀고  가죽나무를 심고
앵두나무를 심고
넓은 마당에는 징검다리를 놓아
그옆에 맨드라미도 심고 봉숭아도 심어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늘 그렇게 고향의 새들이 날아와 산기슭에
아이들의 이야기며
별들의 이야기며
반딧불의 멋진 날렵한 몸매
초등학교 시절 고운마음씨 깨끗한 맵씨라는
5학년 급훈을 외치며
오늘은 학급회의를 할것만 같은 날
그래서 사노라면 새처럼 자유롭게
노래하면
오빠생각도 있고
하얀눈위에 구두발자국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엄마가 섬그늘에 굴따러가면
박연폭포
바위고개
멋진 노래자랑이 벌어지고
별들처럼 해처럼 그리고
고사리 손같은 은하수의 마음뿌리처럼
사노라면 그처럼 새같이 노래하는 날이 있겠지요
당신의 그 아름다움과
고향의 그 정겨운 노을로 만들 그림과
해뜨는 빛남으로 걸어놓은 아침을 맞이할수 있어서
새처럼 날아가는 날개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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