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편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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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편지14

정세일 0 3798
아침편지 14

오늘은 14일 유성장날이라 가보니 저 골목길에서
막걸리에 파전을 부쳐서 파네요
우리들 조상들의 피에 그렇게
흥겨운 마음이 흐르듯 그냥 발걸음이 멈쳐 의자에 걸터앉아
이제 종종걸음으로 나온 각종 배추 상추 파 고추
등의 모종과 꽃나무 시장을 바라보면서 무어라고 맛을 마시고
입맛을 다시네요
꿀꺽 나도 모르게 침이 넘어가고 그냥 아무런 생각없이 걸터앉아
파전 하나주세요 라고 말하고 말았네요 혼자서요
옆에서 이야기 하던 분들이 이상하게 쳐다보아도요 혼자라서 그런지
그분들이 무슨생각을 하든지 그냥 파전이 입안에서 향긋함을
봄의 소리와 함께 아삭하게 씹히네요 그냥 2천원의 행복
때론 이런 작은 것에서의 일상생활이 좋은 활력소가 될수도 있다고
생각을 해보네요 오늘도 그냥 길가듯이 생각하고 멈쳐 서버린듯한
봄의 눈부심에 또 다시 글을 쓰게 하네요 당신이 이토록 이 찬란한 봄에
아름다워서요
 
처음 그리움은 저멀리 연기처럼
날아가 해를 바라보고
그곳에서 나무를 심고 숲을 만들어
울타리를 만들고
새들을 불러오고 봄이오는날 고랑을 다듬고
당신의 꿈을 심고 있습니다
아 아름다운 햇살의 아침 산책이
눈이 부시도록 찬란하고 영롱한 감탄사를 선사하네요
풀벌레들의 깡쫑거림
아침노을의 손꼽놀이
아기해를 바라보며 붉은 실로 감아주기
가까이 보이는 수평선마다 그리움의 쉼표 달아주기
물구나무선 행복을 나무마다 달아
새들에게 거꾸로 보는 세상 알려주기
그래서 세상을 낮은 마음을 다시 보기
낮은곳에 사는 나무들의 행복 엿보기
새들의 날개 바람으로 풀들의 입김불어주기
낮은 동산에 잔디처럼 생각 푸르기
잔디의 행복하나처럼 봄에 기대어
마음 하나로 앉아도 따듯해지기
방석처럼 나의 마음 앉히기
그 따듯함에 하늘과 멀리 수평선 바라보기
낮은 동산으로의 여행
좁은 오솔길로의 마음과 생각의 걸어감
그렇게 생각에 잠기고
꽃들이 사는 이야기를 동화처럼 이야기가 하고
꽃들이 노래부름과
꽃들이 산을 따라 걸어가면서
붉은 마음이라 말했던 처음 그리움들로 말해봅니다
이렇게 그리움 마음 하나만으로도
세상이 아름답고 깨끗해 보이는 것을
그리고 꽃이 처음 하늘을 열던날 그들처럼
마음으로 하늘의 샘을 들여다 볼수 있게 되던날
아 그래서 나는 이렇게 당신을 위해 다시 봄처럼
들여다 볼수 있게 되나 봅니다
당신의 그 아름다움의 생각 하나만으로도요
아름다운 세상을 향해 손 내밀면
그안에 시린 영혼이 보내준 나비 한쌍이 접혀져
 
나의 마음에 날개가 퍼덕이는 공기속에
수많은 떨림의 파동들을 해금의 그 파란
빛깔의 옛길을 찾아주는 한움큼 한웅큼의 소리들처럼
별들도 말하지 못하는 마음
숲들의 상처난 말못하는 미움의 구덩이를 메우네요
그런데도 오늘 다시 당신의 처음 그리움을 말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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