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당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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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당신이여!

정세일 0 1200
사랑하는 당신이여!

국화꽃에 얽힌 이야기가 다 아름다운 것은
아니에요
일본이 2차대전시  군인들에게 옥쇄
즉 자살하라고 내린 암호명은 국화꽃 
그러나 국화차는 효능이 많지요
생각을 꽃처럼 맑게 해주고 정신을 맑게
해주고 혈액을 맑게 해준다고 하네요.
전에는 손님들에게 차를 대접했는데 조금은 정성이
필요하지요  잘 끊여서  주전자에 넣어서
망으로 꽃잎이 나오지 않도록 찻잔에  따라
그 찻잔의 정성과 멋으로 마시는 날에
가을날  흠  향기가 있네요.

그래서 다시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가 말없이 보낸 봄들은
우리들처럼 보통 훌 훌 마시는 차를
마시 것이 아니고
낭만과 아름다움을 그것도 음미하면서
차 한 잔에도
어깨가 들썩 거리는
덩 더 쿵  장구소리 음악을 넣고
향기를 넣고
시간을 잘게 쪼개면
그리움을 들여다보았네요.
그래서 미워할 수 없는 봄에요
우리 누이처럼
정갈함의 샘처럼
붓으로 국화라고 하나 그리면
그 커다란 화폭 속으로
마음이 달려옵니다.
그 안에 앞산에 정원처럼 펼쳐있는
소나무의 고고함과
한 마리 서있는 학의 기품을 넣어서
그리움의 언덕이 있으면
달게 때로는
꽃샘추위 시새움 매움을 끊이고
백자로 잔을 만들어
두 손으로 받칠 수 있는 사각받침대 위에
천년을
고요히 얹어놓아
당신의 사랑하는 생각으로
마음을 마셨지요
국화의 마음요
차 한 잔을 다시 봄과 함께 마시면서
생각을 해봅니다.
큰 강처럼 넓은 마음으로 흐름을 돌리지 않으리라
큰 바위가 있으면 옆으로 돌아가는
마음의 씀씀이로  지혜를 가지리라
깊은 곳에는 산의 허리도 산의 얼굴도 
마음에 거울에 비치게 하리라
그래서 오늘도 좋은 날에요
당신의 아름다움이 있어서요.
당신을 국화처럼 그윽하고
부드러움과 한옥의 단아함처럼
오늘은 생각하고 싶어요.
 
행복을 새장 속에 가둬두지 마세요.
멀리 날아갈 수 있도록
오늘은 새장을 열어
마음이 따듯한 덧날 개를 주세요.
당신의 마음이 멀리 날아갈 수 있도록 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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