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당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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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당신이여!

정세일 0 1356
사랑하는 당신이여!
또다시 행복의 날입니다
온통 야구 이야기네요  장사 익이란 분이
소리꾼으로 고전과 현대를 다 조화시킬 수 있는 사람으로소개되네요. 영암에 있는 상여가를 현대적으로 해석해서
불렀는데 이건 슬프지도 않고 아프지도 않고
모호하면서도 그런데도 그 마음을 잘 표현했다고 해서
박수갈채를 받았네요.
남에게 갈채를 받는것 그러나 박영석 대장의 말처럼
산에 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그렇지만 목표가 있어 간다.
그리고 행복하다는 말이 다시  생각을 하게 합니다
오늘도 당신의 아름다움으로 주위를 행복하게 해주세요.
당신이 희망이에요 



왜? 우리는 가을임을 잊고 있었을까?
봄에 벌써
노을 대문을 열고
쓰디 쓴 뿌리를 갈아엎고
알뜨랑한 볕이 든 고랑에
별자리로 꾸민 이불을 덥고
저녁이 오는 것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을
그래서 노을 초롱으로 만든
불을 켜서
마음에 탁자위에 올려놓으면
말없이 가버린 그리움이
책을 하나 꺼내어 읽고 있었던 것을
그 밤이 새도록

그런데도 왜 우리는 가을이었을까?
은수저 하나가 노을 대문을 열면
삐거덕 하는 소리에
개울가에 조약돌이
아야, 소리를 내며  달려가고
산이 있는 강을 따라 흘러와
쌓여있는  모래 탑은
별들이 걸어가는 발자국을 만들고 있었다.
작은 납잘 조개가 걸어가는데도
별자리를 만들고 있었다.
그런 날에는 개울에도 나뭇잎 배가
다닐 수 있는 다리가 있는
운하가 생기고
떠내려 온 나무들은 돌 틈에 서서
풍차를 만들고
바람을 돌려서
배가 다닐 수 있도록 길을 만든다.


그래서 가을이 되는날은
우리는 바람처럼
마지막 하나 남아있는
마음으로 소풍가는 마차를 타고 가면서
노을은 부드러운 채찍으로
그리움을 두들기면
가을날 밤이 떨어지듯
별들이 가을날 우리들 달리는
창문 속으로도 떨어졌다

그래서 우리는 가을을 먹고
별처럼 가을을 마시고
가을로 갈아입고서
가을의 바늘 뜸으로  만든 이불을 덮고
새처럼  날아가는 솜털의 꿈을 꾼다.
다시 가을임을 잊고 싶지 않아서
http://blog.daum.net/ks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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