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당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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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당신이여!

정세일 0 1351
사랑하는 당신이여!
여름날  비인 장포 리에서 다시
밤하늘에 별들을 불러와
모닥불을 피워놓고 
우리들의 이야기를 끄덕이며
들어주는  별들에게 생각을 옆으로만 걸어가는
바다참게처럼
잠들지 못하는 그리움의 이야기들을
소곤거리며 밤새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바람과 파도의 이야기
잔잔함과
하얀 소금으로 이를 닦은
모래알들의 이야기
물결이 와야
부딪히는 소리를 낼 수 있는
저 건너섬에서 보내준
파도 소리와
갈매기들의 기웃거리는 모습
물새들이 만든 삼각형의
별 발자국
바다의 물결무늬
깎여진 조약돌들이 미끄럽게
토해내는 하얀 거품
그리고 뱃고동
소라의 신발 두 짝
바다를 바라보는 등대의 눈빛
예리하고도
멀리 멀리 비치고 싶은 등대의 높이뛰기
파도의 하얀 신을 타고 오는
은빛 물결과 달빛
여름날에는 달빛이 너무 고와
그리움 정다움 아름다움을 다 건져낼 수 있는
네모로 된 그물어장을 다시 손질하여
싸리나무 바구니에 넣고
조각배를 타고
너울너울 한 뼘만 건너서 바다로 갑니다.
수평선에 밧줄 하나 걸어놓고서
http://blog.daum.net/ks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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