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당신이여!

홈 > 커뮤니티 > 시인의 편지
시인의 편지
 
시인이 쓰는 편지...예쁘게 꾸며 주세요.

사랑하는 당신이여!

정세일 0 1045
사랑하는 당신이여!

별처럼 그리운 날에는
바람을 바라봅니다.
뜰 앞에 나가
자세히 들여다보면
풀잎 하나에도
별이 들어 있습니다.
나지막하게
외진 구석에
앉은뱅이 나무 하나에

별이 닿을 때마다
소리가 나도록
그래서 별이 그리운 날에는
달이 반바지를 입고 내려온
뜰 앞에 달빛이 만든 의자에
앉아 생각에 잠기면
별들이 바람에 불어옵니다.
별은 은색의 가루와
달빛에 부서진
하얀색의 놀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풀잎들이 잠을 깨고
일어날까봐
조심조심
아기처럼 잠들도록
자장가를 눈이 부시도록
고요하게 부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별처럼
그리운 날입니다
풀잎 하나에 생각은 언제나
별을 부서지도록
마음에 뜰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음에 뜰에
귀뚜라미 가을 그리워
발을 땅에 밟지도 못한채
짧은 날개 소리로 그리워 하고있습니다
별처럼 가로등이 없어도 되는날에
0 Comments

김남열 시인 / 완전성

댓글 0 | 조회 461

김남열 시인 / 하루에 한 번은

댓글 0 | 조회 751

김남열 시인 / 썩은 것으로는

댓글 0 | 조회 722

김남열 시인 / 독성

댓글 0 | 조회 527

김남열 시인 /하늘이 태운다

댓글 0 | 조회 422

김남열 시인 / 담 너머

댓글 0 | 조회 5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