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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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이여!

정세일 0 1110
사랑하는 이여!
또 다시 걸어간 숲속에
가을의 산책입니다
은행나무 잎이 벌써 곱게 노란색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은행잎이 노랗게 떨어지는 곳에서
나는 나무아래 앉을 때마다
짧은 기억 속에서 의자를 꺼내어
차를 한잔을 마시고 있습니다.
가을을 넣어서 곱게 노란색으로 변한
흠, 향긋한 국화차 한잔을요
그렇게 국화차를 마음으로 마시면
멀리서 바라보면 가을은
멋진 노란색의 모자를 쓰고 서있는것처럼 보이네요.
마치 손을 잡고 한편의 수필을 쓸 것처럼
바람은 상쾌하고
콧노래가 저절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라보고
사랑하는 눈으로 바라보면
이제 다시 시작된  당신이 보내준
이 가을 길의 향기는
이처럼 모든 것이 아름답고
인생을 노래 할 수 있는
첼로 하나면
가을이 말하는 노래와
가을이 말하는 생각의 깊이를
혼자서도 은행잎이 떨어지는 꽃과 나비처럼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왠지 고독할 것만 같은
슬픈 음색의 인생의 고뇌도
아련한 마음의 여정도
이정표 없는 길을 가는 외로움도
영혼 없는 길을 떠난 눈물도
이 가을에는 다시 첼로의 노란색의 음악이
은행잎처럼 소복거리며 조용히 당신의 마음에
쌓일 것 같습니다
오늘같이 은행나무들이 군인들처럼 줄을 지어
행진하는 곳에서 가을은 행복의 차림표에 쓰인
꿈 낭만 사색 그리고 가을하나의 외로움은
은행나무에 기대어 보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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