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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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이여!

정세일 0 1104
사랑하는 이여!
한해를 돌아보면 아쉬운 점이 많네요
신중하지 못했던일
사랑하지 못했던일
남에게 상처를 주지않고
좀더 보듬어 주지 못했던일

그래서 다시 나에게 말해 보네요
왜  이토록 마음을 들여다
보는 날에는 하얀실처럼
빗 소리가 들리지 않는데도
나의 그리움을
저 개울 건너
쓸쓸함의  언덕에 그냥 두었는가
혼자서 그렇게
기다림에 익숙 하도록
그곳에는 아직 나의 언약함이
보일듯
보이지 않을듯
이슬방울을  모아서
보라색의 물통에 넣어
당신의  마음을 다시 물들여 보고 있는데
오늘 다시 빗 소리가 들리면
다시 개울을 건너서
나의 그리움이
보라색의 그 아린 모습으로
다시 오고 있으려나요
당신의 마음으로 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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