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당신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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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당신이여 !

정세일 0 3778
사랑하는 당신이여 !

다시 유성의 장날이에요
추워진 날씨에 몸은 움치려 들지만
다행히 유성구청에서 예전에 오랜 된
유성장터길에 한쪽을 주차할 수 있도록
허락을 해주어서
유성장터에 오는 사람들이 더 많이 오게 되었네요.
아직도 순대국밥과 전을 부치는 곳에선
나이 드신 분들이 소주 한잔과 세월을 드시면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하시네요.
오늘 장에는 김이 많아 나왔네요.
장흥 김은 7천원 돌김이라고 하는 서천 김을 9천원이라고 하네요.
원채 김을 좋아해서 한 톳을 7천원에 샀습니다.
살짝 구워서 간장에 찍어먹으면 맛이 있거든요
마늘도 그런대로 나와 있네요.
마늘 대를 다 잘라서 비닐봉지에 넣어 팔고
남은 것은 플라스틱 바구니에 껍질을 까서 팔고 있습니다.
날씨가 추워서 우산대처럼 생긴 파라솔에
끈으로 묶어서 비닐을 아래로 다 내렸습니다.
밑에 돌을 고이기도 하고
시멘트 못을 박아서 몽고의 둥근 천막처럼 보입니다.
과일이 진열대 있는 곳에는
사과 감 귤 딸기 등이 날씨가 추워
약간은 쌀쌀해 보이네요.
수박이 두어 개 정도 진열되있네요
구색을 맞추어 놓았겠지요.
아 감귤이 많이 나왔네요.
1박스에 만원이라고 하는데 한 조각씩 먹어보라고
나누워 줍니다. 저장 같은데도 맛은 달고 육즙이 풍부하네요.
두부집도 기름을 짜는 곳도 오늘은 매우 분주합니다.
특히 장날엔 직접 농사를 지어 가지고 옵니다.
대부분 들깨가 대부분이고요 생강도 많이 나왔네요.
생강은 튀밥을 튀겨 먹기도 한다고 하네요.
미꾸라지 우렁이 붕어 잉어 참게도 나와 있고요
밤을 깎는 기계로 밤을 깍아서팔고 밤기계도 팔고 있습니다
씨앗 파는 집은 철수했고 대신 김을 구워 파는 집이 왔습니다.
핫바를 만들어 파는데 한쪽에선 1천원이고 한쪽에선 1500원인데
1500인 집엔 가래떡과 소시지가 들어있습니다
아 과자를 만들어 파는 곳에는 여러 종류의 과자가 2천원 3천 원씩
팔리고 있고요 튀밥을 파는 곳에는 콩 옥수수 뻥튀기 가래떡
누룽지 보리 쌀 여러 종류 튀밥이 2천원에 팔리는데

2천 원짜리는 대개 중국이나 미국원료이고
3천 원짜리는 국내용을 사용했다고 하네요.
여전히 상추 배추 무 고추 김장에 필요한 것은
나와 있습니다. 모과도 보이네요. 석류도 있고요
보리밥집과 올가미 된장국 집은 하루 종일 북적거립니다.
인삼막걸리도 팔고 있고요
홍삼 엑기스와 홍삼정을 50%세일 판다고 하는데
별로 손님이 없네요.
나무도 나왔어요. 대봉 월하 감나무와 대추나무
겨울에도 나무를 심는 것 같습니다
음악이 들려 돌아보니
양쪽 발에 타이어를 끼고서 바닥에 조그만
리어카를 끌고서 구걸하는 사람이네요
음악은 교회음악입니다
사람들은 별로 관심이 없는 듯 보이네요.
바구니에 백 원짜리 몇 개만 있습니다.
지나가면서 천원을 넣어보지만 마음은 그리 편안하지 못합니다.
어둠이 오면서 하나둘씩 짐을 싸기 시작합니다.
농협 앞을 지나면 옷을 길거리에 걸어놓고서
판매를 하는 사람이 부부인가 같네요.
쌀 튀밥을 의자위에 놓고서 먹으면서
옷은 아주 두툼하게 입고 있습니다.
여자 바지가 1만원이라고 쓰여 있네요.
오늘도 그렇게 하루가 시장 안에서 가네요.
보리밥집에 숭늉이 구수하게 코끝을 자극합니다.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네요.
떡집을 그냥 지날 수 없어
가래떡을 2천원에 샀습니다.
먹어보니 옛날 생각이 나에요
길 건너  방아소리 그리고 할머니의 짚으로된
(고개 아픔방지 두건) 가래떡
김이 모락모락 나는 흐늘거리는 하얀 가래떡
저녁 그래도 행복했네요.
사람 사는 소리와 맛과 멋이 있어서요.
오늘도 잘 지내기를 바랄게요.
언제든 마음이 따듯한 유성장에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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