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김으로 내리는 겨울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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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편지

입김으로 내리는 겨울모습

정세일 0 1227
입김으로 내리는 겨울모습


그렇게 마음이라도  바람이 많아지면  정세일
생각의 숲속
마음에 동산에 피어있는 서러움의 꽃
서러움의 빛이라도 그리움의 모습으로
서러움의 빛이라도 그렇게 닦아오는걸
그것은 겨울 비라는 또 하나의 설움
비가 오는 날
말없이 걸어서 추억의 앞에서 서 있는 것
가냘픈  미소로
혼자 변하지 않는 작은가지하나
나무처럼  나의 겨울 모습
생각의 숲속
겨울새가  날린
작은 깃털 하나 걸치지 않은 벌거벗은 서러움의 모습으로
마음에 먼지 조차 날릴 힘조차 없는
하얀 입김들
하나 둘 
작은 방앗간에서 도넛처럼 하늘로 올라가는
머리를 풀고 하얀 손짓으로
날아올라가 부서지는 생각들 그리고 추억의 소리들
서러움의 발걸음 하나 하나가 눈처럼 나의 가슴에
내리는 곳
눈의 발자국
눈이 찾아온 겨울마음에 처음 걸어간 발자국
슬픈 사랑이 비처럼 내리며 다시 시작되는 곳
생각의 숲속으로
추억 속에서 언제나 다시
기다림이  빛처럼  다시 닦아오는걸
나는 언제나 서러움을 눈물처럼
쪼개서 나의 가슴으로 데워
우울한 하늘에 별처럼  숨기고
하늘에 만들어진 우주에 노래
또 하나의 겨울 무 뉘는 하늘까지 우울하게 한다
소리의 기다림
입김으로 만들어진 마음의 소리
오늘 또 다시 겨울 입김이 나의 마음에 내린다
나의 마음은 셀렘으로 가득찬다
가슴이 두 방망이질 한다
처음 빛의 소리로 내리던 날의
그 찬란함과 아름다움이 마음에 소리에 들어있다
첫눈이 내리는 날이다
나혼자 이렇게 깨어 날개짓을 해본다
오늘은 나 혼자 생각에 잠긴다
눈이 내린 거리를 다시 처음으로 걸어가고 있다
아름다움은 언제나 작은 가방을 가지고 있다
살짝 들여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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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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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月)/李時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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