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당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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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당신이여!

정세일 0 1130
사랑하는 당신이여!

아름다운 날의
강을 바라보는 마음은
강가에 다시 서있습니다
찌그러진 깡통위에
손을 녹일만한 불을 피워놓그
겨울지치기를 강이 얼어버린
강둑에 햇살이 비칠때
맨발로 달려가며
넘어질듯이 고무얼음위를 위태롭게 달려가네요
조금만 바람이 불어
푹 꺼져버릴것만 같은
출렁임에
가슴은 두근
마음은 조마 조마 하네요
으 무서움
온몸의 떨림
오늘은 강처럼 마음을 건너
기다림이 모락거리며
언덕 자락에 정답게 기대어
아침 연기를  피워오르는
은빛으로 빛나는
미루나무 사이로 난 둑길을 걸어갈수 있으려나요
미루나무 들의 걸어감
나의 앞에서
때론 나의 뒤에서
한번도 그 자리에서
떠난적이 없는
혼자 만이 알고있는 산 밑으로 난길
오늘같이 마음이 아름다운 날이라면
몽당연필 하나만 있어도
그릴수 있는
강을 건너서
흠 다시 생각하면
아름다운 날의  그림이네요
냇가의 가장자리의 떨고있는
풀잎하나 사이에 내린
하얀 서릿발의 그
마음이 가는데로
한쪽 발로만 타는 미끄럼은
바람을 따라
단순간에 고무처럼 출렁이는 강을 건너서
저편으로 갈것같은 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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