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처럼 타는듯한 부끄러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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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처럼 타는듯한 부끄러움으로

정세일 0 1169
장미처럼 타는듯한 부끄러움으로
정세일
장미처럼 타는듯한 부끄러움으로
피는 꽃송이들은
나의 순결한 입술
하늘을 살짝 대어본 높고 파란 마음
키가 커서 하늘을 손으로 잡을 듯이
하늘거리는 허리를 흔들며 서있는 분홍빛 생각
여름 풍차를 돌리며
하늘에서 내린 작은 이슬을
입술마다 고이도록 만들어서 가을을 마음속에
씻어 담는 날들
코스모스 그리고 여름 그 뜨거움의 진실
아침 햇살 그리움
빛의 속삭임
어린아이 종종 걸음으로 걸어간 추억의 손뼘
그 넘어질 듯이 위태로운 부끄러움의 분홍빛 소리
바람에 실려오는 가을의 전설
작은 이슬 방울에 비치는 여름의 속살
여름의 소리들
작은 아침의 창을 열면  창문 틈으로 보이는
나팔꽃의 아침을 여는 소리
수많은 종을 여기 저기 울리는 나팔꽃
비가 하늘로 올라갈 때마다
어린 날에 하얀 도화지
아침의 지도 
자세히 들여 다 보면 육각형으로 만들어 논
미로의 시작
거미가 만들어 논 숲의 아침에  내리는 이슬들의
보석처럼 매달리는 마루운동
장미처럼 타는 부끄러움 그것은 숲의 아침의 소리들
나의 마음에 들어있는
아침 햇살 그리움
빛의 노래들
가을이 오지 않았는데도 저 혼자 피어난
여름 끝 자락 장미의 그 슬픔의 시작   
눈물의 시작 그리고 꽃잎의 생각의 시작
꽃은 그렇게 바람에 물들고
알수없는  미로를 헤마 다
나의 가슴으로 들어올 때에서야
비로소 나는  장미처럼 부끄러움으로
붉은 입술의 부끄러움을 말할 수 있게 되었다
그것은 다른 사랑의 시작
8월을 보내는
혼자만 피어있는 꽃송이 하나
가시만 가슴에 대어도
붉은 생채기와  슬픔의 아픔으로
세상을 온통  원망하듯
혼자만 피어있는 장미의 그 아픔
그리고 당신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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