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낯의 양희은씨의 음악이 마음을 조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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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낯의 양희은씨의 음악이 마음을 조금은

정세일 0 1471
한낯의 양희은씨의 음악이 마음을 조금은
센치하게 합니다
그냥 오늘같으면 중학교때 뒷산 향노산에서
혼자 점심시간에 걸어올라가면
풀들이 자다 일어난 부스스한 얼굴로
어린 소나무 하나 흔들어보던 한가하고 고즈녁한
시간이 멈쳐버릴 것 같네요
그렇게 봄을 위해 노래 한다는것
마음속에 숨어있는 그리움의 표현일지도 모르겠네요
오늘도 행복하시길 기도할께요
당신의 그 아름다움을 위헤 오늘도 이시를 당신에게
헌시합니다 

새벽을 깨우고  마음에 숲으로 걸어가
아침 노을을 바라보면
어제저녁에 생각의 강에서
건져온  그리움의 등에 매달려 있는
소리 하나에도 바스락 거리며
안개비가 마음에 내립니다
오늘처럼 봄이 가득하게 고이며
마음에 눈물이 가득하게 차있는 날에는
이처럼 앞을 바라볼수 없어서입니다

누군가 알 수 없는 마음이 찾아와
겨울 나무  하나를  심어놓으면
거칠고 메마른 땅에도
벌새들의 이름봄을 깨우는 소리에
덤불같은 내마음 풀섶에서는
싹하나 틔어놓아 새 생명의 녹색깨어남을
보여주고
붉은 아침 노을이 있는 이곳에서도
멀리띄기 를 준비한 봄이
이렇게 이 아침을 말하고 싶어합니다


아 사랑하는 당신이여
왜 당신이 말하는 아침은
이처럼 해를 바라보아야 하는 그리움입니까?
마음을 밣히고
당신이 오는길에 서있어야 하는 그리움입니까?
풀잎을 마음에 들고서
바위들도
나무들이 걸어가는 길들도
솔잎들도
언제든 당신만을 기다려야 하는
슬픔의 어깨의 기울림 때문입니까?
그런데도 
긴 긴 겨울동안 껍데기로만 남은 이나무에
이렇게 혼자남아
공허하게 텅 비어버린
울림의 떨림을 가슴속에 가두고
당신의 부르는 소리를 들을수 없는
슬픔을 쪼아버려야 하는 미움의 껍질같은
겨울 외투 때문에 마음엔 언제나
당신의 슬픔인 눈물의 샘이 나의 마음에
가득하게 고이고 있습니다
누구든 잡아줄수도 없고
언제든 안아줄수도 없는
날개 하나로 노을을 향해 날아가고
발을 디딜틈도 없이 언제나
위태로이 날개짓을 하면
벌새처럼 수만번의 허공을 향해
가위질을 해야하는
오는 당신의 나무에
마음 으로 소리를 내야하는 이제 아침을 맞이한
그리움 때문입니까?


그런데도 늘 이 아침을 말하지 못해
당신을 기다려야 하는 날은 언제입니까
오늘처럼 아침 노을이 하나 찾아오면
이제 또 그리움은
당신처럼 붉은 하늘이라고 말하겠습니다
당신의 보내주신
아침 노을로 다 물들어 버린 가슴
그러나 또한 쳐다볼수도 없는
수많은 허공에의 헛 발걸음질
그렇게 그리움이 내 마음에 매단
등 하나 들고서
당신의 아침을 말하지 못해 가슴속에
봄이 혀로 핱은
가려움과 따근거림이 이렇게 남아있어서
그냥 당신은 나의 아침이라고 다시 말을 합니다
오늘 또 다시요
당신의 아침이 오길 이처럼 바라보면서요
벌새의 날개로요
당신이 보내주신 벌새는 안녕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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