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당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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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편지

사랑하는 당신이여!

정세일 0 1438
사랑하는 당신이여!

날씨가 많이 풀렸네요.
이제 조금만 기다리면 버들강아지가
움을 틀 것 같아요 벌써 고개를 끄덕이고 있으니까요
물소리가 졸졸 거리며 서로 등을 밀고 있네요.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
봄 봄 하고 흐르는 것 같아요
작은 물고기들이 힘차게 물속을 유영하고 있네요.
좋은 날에요  오늘도 행복하시길 기도해요


사람의 마음속에 내재되어있는
과거의 아름다움은
어쩌면 나의 마음을 다스릴 때
들여다보게 되네요.
초등학교 6학년 시절
둘째 이모가 사는 울음술골에 놀려갔지요
이모와 함께
황토 산에서 괭이로 캐어난
석영처럼 육각으로 빛나는 면
그 아름다움과
투명한 비침의 놀램
흠, 어린 날에 마음이 다시 걸어가 보네요.
이모의 손이 어찌 그리 따듯하던지
오랜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네요.
이모가 나의 손에 쥐어준
깨어진 유리조각 같은
그중에 큰 석영을 나에게 주면
고사리 손으로
다시 문지르고
주머니에 넣어보고
몰래 몰래
소매 끝으로 반질거리도록
하얀 입김으로 호 하고 불어
잘 닦아진  내 마음이 비칠까봐
부끄러움에 마음을 졸이던
마음 비침에 대한
그리움을 꺼내어 보고 싶은 날입니다
그래서 다시 당신의 날에요
이렇게
아름다움을 내 마음에 비출수 있는 날 말에요
그렇게 당신의 아름다움은
땅에 묻어온 석영처럼
더 빛날 수 없어
해처럼  내 마음으로 언제나
걸어오고 있지요
언제나 당신은 아름다움에 숨겨진
빛남이에요
오늘도 당신의 겨울날엔 석영처럼 빛나는 나의 설렘이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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