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당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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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당신이여!

정세일 0 1914
사랑하는 당신이여!

다시 깨어있는 봄의 생각입니다
봄의 첫장을 넘기면 다 잠들어 있는 시간에
혼자서 봄비를 내리고 있네요
흠 향기로움과 아름다움이 다 씻겨져 내릴것 같아요
아마 나의 마음에 별들도 잠들지 못해
밤새 뒤척거리고 있나봅니다
별들의 소리에 잠을 깼으니까요
아직은 새벽이어서 그들에게 담요를 잘 덮어주어야 할것 같아요
예전에 어머니가 나의 어깨를 토닥이던 것처럼 말에요


나의 마음의 봄비가 오는 날
하늘호수가 흘려버린
애태움 하나가 발뒤꿈치로
쏟아져 버린 보라색으로
마음이 걸어간 발자국만을 남기고 있네요.
봄비처럼
한번 흘러내리면
다시 주워 마음에 주워 담을 수 없어
나는 아직도 제비꽃처럼
봄비의 매듭을 묶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당신의 마음처럼 말에요
그래서 봄비처럼
아름다운 날이에요
눈물이 나도록 말에요
오늘같이 이렇게 아름다운 날에는
봄의 마음으로도
작은 꽃잎을 바라보시는
당신의 마음때문에 하나남은 그리움을
난 다 말할 수 없습니다.
당신의 향기로움 때문에 말에요
생각도
마음도
보라색의 종아리를 걷어 올려
저기 한 달음쯤 보이는 곳
달려가고 있습니다.
숨이 차도록 말에요 
그래서 바라다 보이는 발밑이
다 하늘 호수처럼 보라색이네요
봄비의 눈물처럼 말에요
이렇게 아름다운 날엔
봄비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요
그리움의 등 토닥이는 소리
이제 봄비가 귀를 간질이는
황금 종소리를  기다리고 있을
그리움이 서 있는
처음 기차역에
멋진 모자를 쓴 역무원이 창문을 열고
땡 땡 거리는 종소리를 낼 것 같지요
그래서  아직은 긴  겨울
의자에 앉아 당신의 마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겨울이 지나가는 곳에서
봄비의 음악회 초대장을 가지고 말에요
그리운 나의 당신이여
어쩌면 나의 마음을 이토록 훔치고 있으십니까
언제나 당신은 나의
마음을 다 들여다보고 있으시니까요
주머니에 손을 넣어보면
가랑비의 음악회에 귀 기울인
봄의 생각을 꺼내어
부끄러움 없이
연못가에 서있는
수양버들의 나뭇가지에
나비처럼 새싹을 닮은
나의 마음을 오늘은
온 몸이 휘어지도록 당신을 위해 매달아봅니다
그래서 다시 봄비가 오는 날입니다
하늘 호수 가  강을 건너온 날
작은 꽃잎에 향기가 있는 날
보라색의 종소리
봄비의 음악회
연못가에서 열두 개의  날개를 가진
수양버드 나무 
아! 그래서 다시 당신의 봄이에요 
당신은 봄을 마음으로만
생각하셔도
오늘처럼 봄비가 다시 내린다면
내 마음에 단숨에  보내실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그리움의 날에는 언제나 봄비가 내리지요
나의 마음에 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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