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이어서 마음이 평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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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편지

쉬는 날이어서 마음이 평온하네요

정세일 0 1266
쉬는 날이어서 마음이 평온하네요
부활절도 그렇게 지나가고
투표를 하고 산에 갈까 합니다
그래도 산은 언제나 그곳에 있네요
어떤날은 몰래 내마음속에 한걸음씩 걸어오기도 하지만
좋은 날에요 당신의 그리운 날에는
언제나 비가 내리고 있겠지요  행복하시길
깨어있는 이아침에 다시 이 수필을 당신에게 보냅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봄을 만져 본다는 것
너무 설레어
손끝이 떨릴것 같네요
봄이 마음이 이토록 여리고
어린것을
내마음에 봄이
처음 사준 목련꽃 노트
개나리 필통
매화무뉘가 들어있는 가방
아침 일찍이 그것은 새싹들의
가슴에 리본을 달아
이제 새롭게 지은
초등학교에  교문에서
첫 테이프를 끊고
옹기종기 운동장에 모여
종달새 선생님의 아침 훈시를
초롱 거리는 눈으로
제비꽃 보라색으로
종알종알 듣는 일
향방을 알 수 없어
봄이 그어진 줄을 따라
햇살걸음으로  종종거리며
걸어가는
병아리들의 입소문
수근 거리는
솜털날개
귀를 간질이는
그리움의 기어 다님
그래서 봄을 만져본다는것은
어린 아이의 눈으로 보면
햇살을 가슴속에
비치도록
마음을 열어보는 것일 테지요
학교 창문을 열고 보면
그렇게
민들레 한송이가 봄을
풍차처럼 돌리고 있는 곳에서 말에요
아 드넓은 운동장이 먼저 펄럭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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