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시인으로 부터 답장을 받아 여기 올립니다....감개 무량 합니다...
정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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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8
2003.08.13 16:06
+ 한 여름의 평화!
정해철님, 안녕하신지요?
전에 보내주신 책<문득 보고싶은 얼굴이 있다>는
감사히 잘 받고도 감사의 인사가
너무 늦었지요? 죄송합니다.
late better than never...라는 말로
스스로 위안을 삼는 마음입니다만....
주님의 은총 속에 늘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계속 좋은 글 많이 빚으시어
우리의 기쁨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수녀원의 여름정원에는 봉숭아,백일홍,분꽃,
백합과 쑥부쟁이와 석류꽃이 아름답게 피어있답니다.
안팎으로 좀 더 단순해 지려고 노력하면서
때로는 관계의 어려움도 겪으면서...
저는 이제사 더욱 수도생활의 묘미를
느끼는 듯 합니다. 기도 안에 종종 기억해 주세요.
저도 그리할게요.
감사합니다. 안녕히!
-------------------------------------
늘 열려 있고
무한한 가능성을 안고 누워 있는 밭
그러나 누군가 씨를 뿌리지 않으면
그대로 죽어 있을 뿐 아무런 의미가 없는 밭
매일 다시 시작하는 나의 삶도
어쩌면 새로운 밭과 같은 것이 아닐까
밭에 씨를 뿌리는 마음으로 매일 살 수 있어야겠다
매일이라는 나의 밭에 나는 내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여러 종류의 씨를
뿌리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유익한 명상의 씨를 더 많이
뿌리는 날도 있으리라.
아름다운 말의 씨를 뿌릴 때가 있는가 하면
가시돋힌 말의 씨를 뿌릴 때도 있으며
봉사적인 행동으로 사랑의 씨를 뿌리는
날이 있는가 하면 이기적인 행동으로
무관심의 씨를 뿌린 채 하루를
마감하는 날도 있을 것이다.
내가 매일 어떤 씨를 뿌리느냐에 따라서
내 삶의 밭 모양도 달라지는 것일게다
*이해인의 <<꽃삽>>중에서
정해철님, 안녕하신지요?
전에 보내주신 책<문득 보고싶은 얼굴이 있다>는
감사히 잘 받고도 감사의 인사가
너무 늦었지요? 죄송합니다.
late better than never...라는 말로
스스로 위안을 삼는 마음입니다만....
주님의 은총 속에 늘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계속 좋은 글 많이 빚으시어
우리의 기쁨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수녀원의 여름정원에는 봉숭아,백일홍,분꽃,
백합과 쑥부쟁이와 석류꽃이 아름답게 피어있답니다.
안팎으로 좀 더 단순해 지려고 노력하면서
때로는 관계의 어려움도 겪으면서...
저는 이제사 더욱 수도생활의 묘미를
느끼는 듯 합니다. 기도 안에 종종 기억해 주세요.
저도 그리할게요.
감사합니다.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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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열려 있고
무한한 가능성을 안고 누워 있는 밭
그러나 누군가 씨를 뿌리지 않으면
그대로 죽어 있을 뿐 아무런 의미가 없는 밭
매일 다시 시작하는 나의 삶도
어쩌면 새로운 밭과 같은 것이 아닐까
밭에 씨를 뿌리는 마음으로 매일 살 수 있어야겠다
매일이라는 나의 밭에 나는 내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여러 종류의 씨를
뿌리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유익한 명상의 씨를 더 많이
뿌리는 날도 있으리라.
아름다운 말의 씨를 뿌릴 때가 있는가 하면
가시돋힌 말의 씨를 뿌릴 때도 있으며
봉사적인 행동으로 사랑의 씨를 뿌리는
날이 있는가 하면 이기적인 행동으로
무관심의 씨를 뿌린 채 하루를
마감하는 날도 있을 것이다.
내가 매일 어떤 씨를 뿌리느냐에 따라서
내 삶의 밭 모양도 달라지는 것일게다
*이해인의 <<꽃삽>>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