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주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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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주말이에요

정세일 0 1007
또다시 주말이에요
딸기 축제가 시작되고 경북의성에서는
산수유꽃의 만개하고
벚꽃이 만개하여 화창하고 멋있는
머플러처럼 목에 두르고 싶은 날이 될것 같네요
당신의 봄날에요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기도하면서
아침 편지를 상큼하게 보냅니다

그리운 나의 아름다운 날이여

봄날은 학교 가방을
가슴과 팔 사이에 매고
꽃의 마음이 떨어질세라
어깨동무를 하고 걸어가고 있었네.
당신의 그리움과
함께 걸어가는
아직은 봄날의 아침산책
그래도 아직
꿈은 설익은 살구열매의 쪽지를 보았지
당신에게만
봄날에 쓰인 편지
멋진 깃털에 파란 잉크로 쓰인
비틀거리며 쓰인 낱말들
그렇게 일찍 일어나
이슬비가 내리는 곳에서
방울새의 눈물만큼
한 방울의 물방울을
두 손으로 기도하는 만큼 받아
세수를 하고
싸리 꽃처럼  하얀 눈과 별이
한꺼번에 손잡고 내린
그 언덕에서
안개처럼 입김에도
겉옷이 젖을 정도로
긴 외투를 입은
왜가리 부부처럼 그냥 누구를 기다리며
그렇게 커다란
눈망울을
원망스런 눈길로 바라보고 있었을까
봄의 그 야속함을
어린 시절
멀리 이사가버린
겨울들판을 가로질러온
하나 모자란
봄의 그리운 조각들의 퍼즐 같은
결혼 이야기
초대장도 없이
산비들 기에게
구구 하는 구슬픈 소리로
알려주었던
4월의 꽃나무들의 부케
그렇게 4월의 꽃들은
아름다운 결혼식을 준비하느라
노랑 빨강 하얀색으로
아무도 만들어 보지 않은
삼원색을 만들어
분홍색의 마음을 색칠해 보고 있다
봄날의 가방 속에는
개나리들의 웅성거림이
노랗게 산수유의 귀를 휘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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