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당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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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편지

사랑하는 당신이여!

정세일 0 1189
사랑하는 당신이여!
다시 당신의 생각하는 날에요
라일락처럼
향기로  마음에 바램 뿌려주세요
당신의 향기에 봄은 보랏빛 무지개가 뜨는
언덕을 보내줄지도 모르잖아요.
당신의 아름다움을 위해 말에요
행복하세요. 당신이 오늘도
그리운 모서리에 주인공이니까요

그토록 바람이 비바람에 불어와
부러움과 시새움에
꽃잎을 다 날려버리고
잎사귀만 남아있는 손톱만한 새싹들의
머리만 쓰다듬어 보고 있습니다.
덜렁거리는 내 마음
마법의 양탄자를 타고
날아가기도 하지요
저 언덕너머 당신의 제비꽃
보라색 눈을 찡그리며 바라보는 곳에 말에요
그렇게 혼자서는
때로는 달려가다가 돌부리에
넘어지기도 하고
아직은 다 심어지지 않은
잔디밭위에
하얀 도화지를  한 장을 사려갔다가
마음에도 없는
새소리 개미들의 산책길이
표지에 그려있는
여러 장의 달려있는 화첩을 사서
당신의 그리움을
봄처럼 다시 그려봅니다.
목련에게 가서 하얀 붓을 빌리고
싸리 꽃처럼
온산을 달려 머리에 화관을 쓰고
승리의 기쁨에
살얼음 걷듯이
콩새를 닮은 종종 걸음을
바라봅니다.
때로는 이렇게  당신의 봄을 들여다보면
꽃잎들은
우산을 들소 없어
그냥 비를 맞고서 어깨를 흔들거리며
서있네요
오늘 문을 여는  그리움의 가게에는 무엇을 팔고 있을까요
흑백처럼 순백으로 닦아오는
추억의 뒷걸음질
솜사탕처럼 부풀어 버린
그리움의 달콤함
아니면 세록 거리며 잠들어있는 보리 잎들의 아기하품
그래서 다시 좋은 날에요
그곳에는 당신의 아름다움을 만을
접어서 별처럼 가게 입구에
풍선모양으로 매달려 있을 테니까요
아 바람이 불지 않아도
당신의 입김으로 흔들거리며 손을 흔들어 같네요.
추신) 라일락의 꽃말은 친구의 사랑과 우애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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