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당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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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당신이여!

정세일 0 1330
사랑하는 당신이여!

다시 새로운 날입니다
계절이 순서를 잊어버리고
꽃을 피우는 자리도 바꾸어 놓았네요.
아침에 둑을 향해 걸어가면
안개가 신비한 영상을 연출합니다.
정림동 다리 밑에 조그만 고랑 밭에는
오밀 조밀하게 잘 가꾸어진
마음에 텃밭에는
그리움 외로움
때로는 강 건너 진달래 꽃잎도
밤새 몰래 날개를 달고 찾아와
한잎 두잎
분홍빛으로 절여놓고 갔네요.
상추 잎이 참으로 신선해 보입니다.
몇 잎 솎아서 비닐봉지에 넣고
애기 열무 별시금치
호박은 벌써 저만큼 달리기를 하고 있고
가지 고추 모는 오늘 장에서 사서
심을 예정입니다 물론 오이 참외
수박 토마토 모도 심고요
때로는 이렇게 작은 텃밭이 마음에
평온과 위안을 주고
생명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것을 이제는
손으로 흙을 만져보는것처럼
다시 마음을 만져봅니다
고랑을 파고
물을 주고
아 아침에 산책을 나온 무지개색의
불거지(무지개색 고기)  피라미
들이 떼를 지어 수초가 난 수로를
따라 이동을 합니다.
커다란 웅덩이가 되어 물이 고여 있는
개울가엔 수선화가 파란 식탁을 펴놓고
여기 저기 물가에 둘러 앉아있습니다
강강술래를 하는 것처럼 말에요
아 벌써 아침 식사 인가 봅니다.
고개를 바람에 끄덕이며
흔들고 있으니까요
터벅거리며 걸어서 오는 길은 분홍색 자주색
흰색의 연상 홍이 군무를 이루어
장관입니다
아마 오늘은 열병식이 있나봐요
당신을 최고의 자리에 태우고
왕처럼 환호하고
열정적으로 환영하는
연상홍의 행렬이 다시 시작되려나. 봅니다.
당신이 이제는 가버린 봄이라고 할지라도
다시 시작이 되는 봄이라고요
꽃을 바라보는 날 말에요
그것이 비록 계획하여 심어진 꽃이라 하더라도 말에요
바로 당신이 생명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서로 아름다워 지라고
말할 수 있는 주인공입니다
행복하세요
바로 당신의 날에요
오늘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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