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Ⅱ
윤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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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1
2003.09.20 14:20
풍경 Ⅱ
는개 피어오르는
갈대 섶에
수심에 찬 고추잠자리
길디긴 장마에
찾을 길 없는 웃음
일그러진 과수에
시름 깊은 농부
피다만 벼꽃에
가슴 졸이는 장맛비
날개 젖은 산 까치는
후드득 파드득
날갯짓하다
벙어리 삼룡이처럼
노랫소리 잃어버리고
님 기다리듯
애타는 해바라기는
그리운 님
찾지 못해
안절부절못하네
는개 피어오르는
갈대 섶에
수심에 찬 고추잠자리
길디긴 장마에
찾을 길 없는 웃음
일그러진 과수에
시름 깊은 농부
피다만 벼꽃에
가슴 졸이는 장맛비
날개 젖은 산 까치는
후드득 파드득
날갯짓하다
벙어리 삼룡이처럼
노랫소리 잃어버리고
님 기다리듯
애타는 해바라기는
그리운 님
찾지 못해
안절부절못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