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당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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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당신이여!

정세일 0 1320
그리운 당신이여!

오월의 입술이 나의 마음에 닿을 때
보랏빛의 향기로
쌓아올린 그리움의 마음이 무너질까봐
조마조마 하던
기다림 옆에서 기웃거린 나의 모습으로
풀잎처럼 자리 펴놓아
마음이 걸어오도록 계단을 만듭니다.

오, 사랑하는 당신이여
오월의 그리움이
꾸벅거리는 졸리는
그곳으로 당신이 오십시오.
나뭇잎들의  손으로 나의 마음을
만져 주십시오.

봄이 먼저 마중나간
햇살을 위로해 주시고
여름처럼 층층 계단을 올라가는
송충이를 닮은 나뭇잎들의
스멀거리며
가려웁도록 땅바닥을 기어가는
그리움을 만져주십시오

당신의 오월이
마음에 벽에 걸려있는 커다란
일력들을 한 장씩 내릴 때 마다
그곳으로 오늘 당신이 오십시오
오월의 입술이 마음에 닿을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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