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당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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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당신이여!

정세일 0 2320
사랑하는 당신이여!

당신의 아침은 안녕하신가요
까치가 날아올때마다
다시 올것같은 그리움의 조각들을
모아서
이렇게
마음의 둥지를 다시 만들어 봅니다
밤새 서쪽하늘에서 잠들지 못한
외로움이 하나라도 찾아오면
잠들 수 있도록 말에요
생각하는 외로움
혼자만이
이어진 오솔길을 따라서
한번도 가지못한 길을 가버린
뒤돌아 올수 없는
토라져 버린 외로움
초등학교때마다  가슴속에 담아
소풍가는날
당신의 숲으로 가방을 매어서  보냈던
뽀로통한 마음의 졸린눈
그래서 다시 아름다운 날에요
길을 가다 보니
김소월씨의 시가 도안 신지구
기다림 의자에 써있네요

님의 노래라는 시가 있네요

그리운 우리 님의 맑은 노래는
언제나 내 가슴에 접어 있어요

긴날은 문밖에서 서서 들어도
그리운 우리 님의 고운 노래는
해지고 저물도록 귀에 들려요

고이도 흔들리는 노래가락에
내 잠은 그만이나 깊이 들어요
고적한  잠자리에 홀로 누워도
내잠은 포스근해 깊이 들어요

그러다 자다 깨면 님의 노래는
하나도 남김없이 잃어버려요
들으면 듣는 대로 님의 노래는
하나도 남김없이 잊고

읽어보고 생각해보니
내 마음의 수필과 너무 닮아있네요
그리움의 조각을
다시 접어서
식탁위에 올려놓고
풀잎이랑 꽃잎이랑
별들이 찾아오면
향그러운 차 한잔에 그리움을 하나 넣어서
마음이 따듯해지도록
다시 마셔보리라
풀잎과 나뭇잎과
새들이 가지에서 노래할수 있도록

천재시인 김소월씨의 시를 다시 생각해보는 아침이네요
개여울/김소월

당신은 무슨 일로 그리합니까

홀로 이 개여울에 주저 앉아서

파릇한 풀 포기가 돋아 나오고

찬물이 봄바람에 헤적일 때에
   
가도 아주가지는 않노라시던

그러한  약속(約束)이 있었겠지요

     

날마다 개여울에 나와 앉아서

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심은
                                 
굳이 잊지 말라는 부탁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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