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당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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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당신이여

정세일 0 922
사랑하는 당신이여

다시 그리운 날에 바라보는 아침입니다
한달음에 마음에 빨려들려가는
거울처럼 생각이 비치는
강가에서
깊은 숨소리와 함께
안개를 토하고 있는 물방울을 바라봅니다.
저 강건너
살포시 물위를 건너오고 있는
아침 이슬비와 함께
풀잎들의 책을 꺼내어 읽어봅니다.
그들의 글의  짜임새에선
바람과
별과
해와
그림자
그리고 비와 녹색의 비옷
무지개의 우산
아침 산책
강 건너와 물방울로 이어진 전화
그리고 달빛 하나에도
수만 개의 별을 보며 마음에 올려놓기
그렇게 붓이 가는대로 쓰입니다.
그러나
마음 하나 여기저기에서
아직도 정돈이 안 된 채로 있는
아직은 남아있는 이야기들
풀잎의 생각으로 쓰일
초록색 물감을 가져오면
마음으로만 만져질듯이 글들을 다시 써봅니다
당신의 마음으로
그리움의 눈물 안에 비가내림을 말에요
그래서 언제나
그리운 날에는 풀잎들에게도
안개 같은 알갱이가 없는 비가 내렸지요
그래서 풀잎들의 사는 이야기를
동화처럼 쓰인 곳에서
순진하고 무구한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작은 샛길마다
이정표처럼 세워놓았습니다
아이들의 마음
아이들의 생각
아이들의 바램은
풀잎들이 쓰인 책에 순서 없이 기록되지만
혼돈 때로는 무질서 해 보이지만
서로 밋밋함이나 부딪힘도 없습니다.
손만 흔들어도 바람결에 자 유함이 있으니까요
마음에 자 유함
그리운 날에 풀잎들의 책을 들여다보는
아침입니다
그래서 다시 당신의 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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