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싱그러운 햇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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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싱그러운 햇살이네요

정세일 0 1976
흠 싱그러운 햇살이네요
바람도 신선하고 어쩌면 가시밭에 한송이
백합화라는 노래가 나올듯한 아침이네요
순결함의 대명사 백합화 
어느날 아는분이 연산에서 가져다준 백합화
몇송이를 길쭉하고 긴 투명한 유리관에  넣어서
바라보는 그 행복함
흠 그리고 그 향기 오월의 신부같기도 한 그 순결함
백색의 그 아름다움
꽃속을 들여다 보면 지나쳐버린 미소들이 들어있을것
같은 향기
그리고 노래를 부르면 하늘천사들이 노래할것같은
금관악기를 닮은 멋진 모습
연미복을 입고 태초에 우주에 있는 소리들을 모아서
지휘할것같은 음악의 해석과 고고함
그럼에도 아기 살결같은 그 오묘함과 깨끗함으로
살짝만 대어도 향기가 묻어나는 천국에 피어있음직한 자태
긴 학처럼 한쪽에만 기대어 있어도
마음속에 천년을 울릴것같은 그 깊이
꽃 하나가 이토록 행복함을 주는 아침이네요
꽃들의 말함
꽃들의 함성
꽃들의 노래
꽃들의 이야기
꽃들이 숨겨진 사랑이야기
꽃들의 눈물
꽃들의 서 있음
꽃들의 걸어감
꽃들의 사색
꽃뜰이 행진
꽃들의 당신에게 다 말하고 싶은 그 아름다움의
주인공은 바로 당신의 마음이네요
아름다운날 오늘도 언제나 그렇게 서 있어주세요
당신의 그 오솔길에서
두근거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당신에게 바칠 이 꽃들의 말을 대신 전할께요
오늘도 행복함의 시작이 되는 시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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