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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시인이 쓰는 편지...예쁘게 꾸며 주세요.
정세일님께서 보내신 편지를 읽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마음에 작은 호수가 있는
텃밭을  가꾸고 물을 주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날에 풋풋한 보리잎을
데리고 산책을 오는 것처럼
중요합니다.
아침 일찍이 말에요
마음에 산책이 늘 풋풋하고 싱그러울 테니까요
오늘 행복함을 마음 한 잎을 주고
산  이곳에서
당신의 봄처럼 꽃을 볼 때에만
다시 마음에 그리움을 채울 수 있을 테니까요
제멋대로 자란 싸리나무 울타리
탱자나무
살구나무와 감나무의 마음을
떠서 먹고 싶어 수저를 들고서 서있기
아마 타인의 마음을
몰래 들여다보려고
교복을 입은 중학교 때 모습으로
초대장을 크레용으로 써서 보내겠지요.
그 순수함
몰래 들여다본 
때 묻지 않은 아카시아 향기 같은
흩날림과 희나리 바람을 타고
날아가고 싶은 마음에
색과 점들의 번짐처럼
남아있는 하얀색의 여백에도
찔레꽃들의 그늘아래 있는 봄의 시작이 되고 있겠지요.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그 그리움을 봄의 고랑에
멜론 처럼 달콤하게 심어서
하얀 배꽃을 가진 박처럼
커다란 북들이 달리도록 주먹을 쥐고
퉁퉁 소리 나게 두드려 봅니다.
마음에 입구에 아치모양의
터널을 만들어
흠, 향기로운 그리움이 익는 향기가
내 마음에 봄과 함께
개선장군처럼 돌아오면
벌과 나비가 찾아와
헛발질 하는 모습과
어깨를 뒤트는 모습으로
춤을 추는 모습도 바라보고
저절로 어깨가 흥얼거릴 것 같은
이 아름다운 날을 다시 기억하겠지요.
그래서 다시 생각하는 날에
당신의 봄에요
아 오월에는 이처럼 꿈을 꾸는 날이
더 많아지겠지요
아카시아처럼 방죽이 있는 곳에서
수선화의 손끝을 보고 싶을테니까요
우리 누나의 마음처럼
푸른 하늘 은하수 동요를 부르면서
수선화와 손으로 놀이를 하고 있을테니까요
그래서 오늘도
다시 마음이 걸어간길
방죽안에 들어있는
거울들의 아침 햇살비침이 눈이 부시도록
그리움을 오월에게 비치는 날에요
바로 당신의 꽃 향기처럼
그리움을 말에요

12-10-07 07:36 ... from  정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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