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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시인이 쓰는 편지...예쁘게 꾸며 주세요.
정세일님께서 보내신 편지를 읽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가을이 오리라 한곳 붉은 감처럼 매달린
노을나무에서 그리움을 하나 따서 주머니에 넣고
풀잎들이 하품을 하며
외로움이 한눈을 팔 때마다  한입 가득 베어봅니다
우리 할머니의 정갈한 도마 위에
감처럼  썰어서 채반위에 놓아
햇빛이 지나갈 때마다
하나씩 입에 넣어보면
흠, 노을의 단맛
그리고 아직은 조금도 남아있는
떫은 맛 조금
별들과 회오리와  함께 돌 맷돌에 갈아서
주먹밥처럼 뭉쳐지면
다시 햇살 처마 끝에 매달아 봅니다.
달달하게 단맛이 배면
처마 끝에 제비가  오면  멀리 강남에 갈대
소풍길 가방에 넣어주려고요
그러면 다시 가을이
강나루 건너서 문간방 손님처럼 오시겠지요.
가을이 마당으로 들어온 길
그래도 붉은 색이 묻어나는 봉숭아의 눈물로
손톱을 물들이던 설렘
그리움 하나로는
못내 떠나보내기 아쉬워
가을을 열어보고
또 열어본 우리누이의 마음처럼
눈시울을 붉히던 모습
그렇게 가을은 강을 이불처럼 누비고
산을 다림질 하고
나무란 나무는 다 노랗게 옷을 입혀서
이별을 알고 있는 외로움 하나처럼
더 이상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당신의 마음을 붉게 물들은 모습을 생각하네요.
그래서 언제나 생각하는  날에요
가을은 회전하는 그림자
동그란 원탁위에 빠른 말을 탄 기사
붉은색과 노란색으로
외투를 휘날리지만
물들인 마음은 지워지지 않아 더욱 외로워 지는것
노을 옆에 서서 그리움을  몰래 바라보는 날에요
바로 당신의 가을에 말에요

12-10-30 17:17 ... from  정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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