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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시인이 쓰는 편지...예쁘게 꾸며 주세요.
정세일님께서 보내신 편지를 읽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그리운 날에는 당신에게 편지를 씁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날들의 깨알 같은 글씨들인가
그래서 가을처럼 나에게 말을 건네 봅니다.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신가요.
이 아름다운 가을날에 말에요
그런데도 당신에게 편지를 쓰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설렘을 멈출 수 없네요.
사랑하는 당신이여
이 편지를 받을쯤에는
맑은 하늘에 매달릴 것 같은
파란 풍선같이 부풀은 마음하나를
오늘은 왼쪽 가슴에 손수건처럼 매달고서
처음 가을 학교에 가고 있는
마음에 감기를 앓는 나뭇잎 하나를 바라봅니다.
사랑하는 이여
아직도 반쯤만  붉은 색으로 물들인
당신만을 바라보고 있으신가요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는
햇살이 눈이 부실 때
나무들이 몰래 숨겨놓은 색종이를 한 장씩 꺼내어
연필로 아무렇게나 그릴 수 있다면
가위로 오려서 당신의 편지지 여기저기에
붙여보려고 생각을 하는 중에요
그래서 다시 가을날의 나뭇잎 하나의 편지를 쓰는 시간이에요
사랑하는 이여 
오늘처럼
개미들의 허리 굽은 마음이라도
떨림과 설렘 하나로
자세히 바라볼 수 있는
마음에 현미경이 있으면
좌우로 흔들리는 의자에 앉아 있는 나뭇잎 하나에
두근두근 붉고 푸르고 노란이야기들을
단 하나 남은
꽃잎 하나의 외로움과
꽃잎 하나의 기다림의 모습에는
가을의 꽃받침과
암술과 수술
그리고 콧노래와  향기로 연결되있는
여름과 가을의 전화
무슨 소리를 주고받는지
밤새도록 귀를 기울이고 있는 시냇물의 엿들음을
다시 써내려 가고 있는 중에요
그래서 가을날에 쓰여진 깨알같은 글씨들은
네모난 상자에 넣으면
마음이 그리울때마다 넘치고 있네요

12-11-09 13:47 ... from  정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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