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의 당신
다라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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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4 18:11
사랑하는 나의 당신
瑞帝 이재민
창고에 넣어둔 봄을 꺼내야 할 때가 된 것 같네
먼지도 털어내고
우선 봄 기운을 꺼내
텃밭에 불어 넣어서
언 땅 녹이고 싹 틔울 준비를 해야겠어
겨우내 움츠린 어깨
그 위에 걸터앉은 추위도 내리고
담장에 비틀어진 담쟁이 넝쿨에도
생명을 불어 넣어야 할 것 같아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봄은 오는 대로 맞기보다
이렇게 준비하며 기분 좋게
상쾌한 마음으로 맞이하면
더 활기차게 맞을 수 있지 않을까
지난밤 살구나무 가지에 걸린 달이
툭 터져
창문으로 달빛이 흘러 들었을 때
봄이 노크한다는 걸 느꼈거든
아름답기만 한 달빛이
당신의 미소를 닮았거든
터지듯 스민 달빛에서도
당신의 그 따스한 사랑을 느끼고
내 가슴으로 스며든 당신을 느낄 수 있었지
봄은 그렇게 스미는 거야
당신이 내 안에 스민 것처럼
봄도 스르르 스며오겠지
마른나무 가지 위로 생명의 푸른 싹 오르고
줄기마다 힘차게 수액을 뿜어 올려
잎을 내고 생기가 돌 듯
우리 사랑 역시 봄이오면 생기 넘치는
푸르디 푸른 사랑의 잎을 만들 거야
개나리 노란 꽃잎처럼
사랑하는 나의 당신 입가에
즐거운 미소 사랑의 미소
환하게 오를 거라 믿는 하루였어
봄이 오는 길목이니까
瑞帝 이재민
창고에 넣어둔 봄을 꺼내야 할 때가 된 것 같네
먼지도 털어내고
우선 봄 기운을 꺼내
텃밭에 불어 넣어서
언 땅 녹이고 싹 틔울 준비를 해야겠어
겨우내 움츠린 어깨
그 위에 걸터앉은 추위도 내리고
담장에 비틀어진 담쟁이 넝쿨에도
생명을 불어 넣어야 할 것 같아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봄은 오는 대로 맞기보다
이렇게 준비하며 기분 좋게
상쾌한 마음으로 맞이하면
더 활기차게 맞을 수 있지 않을까
지난밤 살구나무 가지에 걸린 달이
툭 터져
창문으로 달빛이 흘러 들었을 때
봄이 노크한다는 걸 느꼈거든
아름답기만 한 달빛이
당신의 미소를 닮았거든
터지듯 스민 달빛에서도
당신의 그 따스한 사랑을 느끼고
내 가슴으로 스며든 당신을 느낄 수 있었지
봄은 그렇게 스미는 거야
당신이 내 안에 스민 것처럼
봄도 스르르 스며오겠지
마른나무 가지 위로 생명의 푸른 싹 오르고
줄기마다 힘차게 수액을 뿜어 올려
잎을 내고 생기가 돌 듯
우리 사랑 역시 봄이오면 생기 넘치는
푸르디 푸른 사랑의 잎을 만들 거야
개나리 노란 꽃잎처럼
사랑하는 나의 당신 입가에
즐거운 미소 사랑의 미소
환하게 오를 거라 믿는 하루였어
봄이 오는 길목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