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참 소중한 당신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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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참 소중한 당신을 보내며

솔새김남식 0 1028
내게 참 소중한 당신을 보내며

밤새 하얗게 날아 간 당신 때문에
지금 이승은 태풍입니다
나도....아이들도......
당신은 내게 진 빚 어찌 갚으려고
남아 있는 둥지가 마음에 걸려
어떻게 손을 털고 가시였는지요

아름다운 세상 내 어히 혼자서 보라고
사랑의 둥지속 먹이를 물어 올
당신이 아직은 더 있어야 하는데
무엇이 급해서 그리도 서둘렀을까요
혹시 그 곳에도
나 처럼 어여뿐 아내가 있는지요?

당신과 함께 살아온 30년 세월
당신이 남기고 간 사랑의 발자욱
앞으로 어떻게 지우며 살아가야 하는지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그러나 당신과 함께했던 지난 날
너무 행복했고 사랑했습니다
이제 당신이 못다한 삶의
나머지 몫까지 아이들과 열심히 살아 갈께요
아무 걱정 마시고 편안히 가시옵소서
내게 참 소중한 당신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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