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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당신에게
 
시인이 쓰는 편지...예쁘게 꾸며 주세요.
솔새김남식님께서 보내신 편지를 읽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당신에게   

사랑하는 당신에게

모든 게 지난 일이고 떠난 것 이라고 말을 해야 옳은 거 겠지요
이미 사랑해 버린 그 사람을 어찌해야 좋은지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사랑해선 안 될 사람이였음을 처음에는 몰랐습니다
그 사람에게는 저보다 먼저 사랑한 사람이 있었지요
장래를 약속까지 한 사람, 그도 말하지 않았지요
이리저리 탈출구를 찾아 헤메이던 몇개월 전 부터
아무 생각없이 모든 것을 시간에 맡겼지만 좀 많이 힘 드네요
사랑해서 받은 흔적은 쉽게 지우려해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그날의 기억과 추억은 그리고 그때 느꼈던 그 사랑은
지나가던 바람의 냄새까지도 너무 생생하게 기억되게 하는 건
바로 그 사랑의 흔적이 너무 크기 때문인가 봅니다.
깊이 상처를 내었던 그날의 기억도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은
조금씩 변하여 가슴을 후려치는 그리움으로 남아
정말 힘들게 할 줄은 몰랐답니다
이럴줄 알았다면 처음 부터 엮이지 않도록 조심해야 했는데
제가 너무 경솔했던 사랑이 아니었나 발뺌을 해봅니다

사랑하는 사이에서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바보"라고 하죠.
저 또한 그 시절 바보의 이름으로 불려젔고
그사람이 없으면 모든게 끝인 줄 알았던 때가 있었죠
그 사람을 사랑한 것이 과거의 일이 된 지금은 커다란 잘못과 실수로
반복했던 제가 누굴 원망하거나 미워 할 수가 없습니다
가슴 저미는 기억들로 인하여
용서와 그리움을 반복하는 바보가 되었기 때문에
그 사랑 하나도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아마 그 사람은 모르겠죠.

그가 아닌 내가 먼저 외면하고 싸아하게 돌아서야 했던 것
이를테면 사랑에 양보 그때는 정말 많이 아팠습니다
그 사람은 아직까지도 내가 많이 미워한다고만 생각하겠지요.
그건 아닌데 정말 아닌데 정말 당신이 그립습니다
너무 아파서 미워할 힘도 없답니다
미움이 그리움 밑으로 깔려 버렸는데 어찌 지울수가 있답니까
정말 사랑이 이런 건가요
사랑해선 안될 사람이였음을 정말 몰랐는데 말이죠.
사랑과 미움과 저주로 묶이게 해 놓고 떠난 사람

너무 멀리서 그렇게 살아 가야 할 그 사람 당신
난 어떻게 고독의 순간을 견디라고 하는지
내 인생을 책임 질 수도 없으면서 왜 내 기억속에서
사랑과 미움을 공존하도록 했는지 알 수가 없네요
너무 무거워 버틸 수 없는 그것들을 난 평생 이렇게
살아가게 해 놓은건지 묻고 싶습니다.

헛 똑똑이 바보 그 사람을 보냈던 내가 바보일까요
미움을 다 거두고 다시 돌아올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것은 힘들겠죠
아직 까지도 아니 그사람 때문에 문 닫고 살아가는
그런 바보가 되기는 싫습니다
사랑에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다투어야 한다고
하지만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받는 것 죄악일 것 같아요
사랑해선 안 될 당신을 그래도 기다리렵니다

17-12-01 09:11 ... from  솔새김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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