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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님 당신은
 
시인이 쓰는 편지...예쁘게 꾸며 주세요.
솔새김남식님께서 보내신 편지를 읽고 계십니다.
  시인님 당신은   


시인님 당신은 솔새김남식

베란다 문을 열고 회색 도시를 봅니다.
여긴 비가 내리고 있거든요
비오는 것이 좋아서
그냥 바라만 보고 있어도 좋아서

당신이 어떤 분인 줄 모릅니다.
그렇지만 날 기다리던 서너통의 이메일에서
난 서슴없이 당신의 메일을
첫번으로 열었습니다.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인연의 엇갈림
그 거대한 사이버 공간에서
동질의 느낌이 든 사람과
교감을 할 수 있는 것 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입니다

오늘은 가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꼭 가지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던
당신이 선물한
내 젊은 날의 흔적 같은 시를
오늘은 두번이나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당신은 내게
옛 추억과
지나간 내 사랑을
내 위치로 돌려 주신 고마운 분이지요

18-06-27 11:38 ... from  솔새김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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