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白石)이 보낸 시(詩)와 편지

홈 > 커뮤니티 > 시인의 편지
시인의 편지
 
시인이 쓰는 편지...예쁘게 꾸며 주세요.

백석(白石)이 보낸 시(詩)와 편지

가을 0 3436
백석(白石)이 보낸 시(詩)와 편지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날인다



나타샤를 사랑은하고

눈은 푹푹 날이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燒酒를 마신다

燒酒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밤 힌당나귀 타고

산곬로 가쟈 출출이 우는 깊은산곬로가 마가러에 살쟈



눈은 푹푹 날이고

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올리 없다

언제벌서 내속에 고조곤히와 이야기한다

산곬로 가는 것은 세상한데 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같은건 덜어워 벌이는 것이다



눈은 푹푹 날이고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어데서 힌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 응앙 울을 것이다





崔貞熙 氏

당신은 거짓말을 하십니다. 前에 아니하든

― 그러므로 제가 당신을 尊敬만은하든 거짓말을 하십니다. 서러운 일입니다. 당신의 하신 말씀 - 宗敎요 藝術이요 또 그 무엇무엇인 사랑이 現代人의 混迷 속에 그 情神의 카오쓰 속에 있을 수 있다는 말슴이 미웁습니다.

당신도 아시는 대로 純粹하고 높고 아름다운 것에 온 崇仰과 憧憬과 渴望으로 밝이는 제게 당신의 그 「거륵한」 情神이 그렇게 거륵하지 못한 것은 제 하나만의 罪科입니까.

저는 뭇습니다. 당신은 그렇게 至高하다고 생각하는 信念과 宗敎와 또그무엇에 그렇게도 빨리 아모 崇高한 未練도 없시 別離하실 수 있습니까. 唾棄하실 수 있습니까. 淺薄하다는 말은 過한 것입니까. 모자라는 것입니까.

생명의 救願을 꾀하다가 헛되인 일일줄 알적에 당신은 어데다가 변명하십니까. 어데다가 告發하십니까. 당신은 한사람으로 해서 그 아름다웁다고 생각했든 肉體나 淨神이나 그 어늬 것으로 해서 오는 「앓븜」을 그렇게 所重히 생각하실 줄 모르십니까. 「앓븜」은 ― 어떠한 「앓븜」이든 ― 악으로만은 아름다워지는 것이아닙니다. 「영원히 파랗게 질린」 가슴에는 「세상 모든 것이 다 救願을 받」는 크나 큰 도스토이엡스키的 恩惠가 오지못하는 것입니다. 그러고도 오히려 당돌하니 발악 ― 용서하시오―하면 이것은 제가 슳브기보다 우리들의 다같은 故鄕인 그 良識이 있다 통곡할 것입니다.

또 말합니다. 당신은 ― 당신께서 더욱히―愛慾의 純粹 란것에 失望 하신 일이 있을 것입니다. 反撥하는 嫌忌와 憎惡의 情神을 가장 强力한 한편으로 생각하신 일이 있을 것입니다. 한 情神과 한 情神이 附合하고 反撥하는 일이 至極히 귀하고 높고 큰 일이나 또 至極히 천하고 얕고 적은 일인줄을 아르실 것입니다. 情神은 上昇할 때 怜徹하고 健康해야 하는 그대로 下降할 때 또 그러해야, 그러해야만 成長하는 것인 줄 아르실 것입니다.

한 人間이 부처가 아니라면 또 부처아닌 한 人間의 그 意慾에 대해서 無感할수 있겠습니까. 항차 그 意慾의 制御가 손에 및이는 때에. 聰明하신 당신은 이 意慾 때문에 奈落하십니다. 暗愚하십니다.

저는 말합니다. 過去에 당신은 여러 人間을 「信念」이요 「宗敎」요 또 그무엇으로 생각 ―사랑―하다가 다 失敗하였습니다. 失敗는 神만이 가지는 것이 아닌 것을 생각할 때 저는 이 「信念」과 「종교」와 당신의 人間에 대해 撫然한 感을 가지지 않을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 事實은 당신의 나를 경멸하는데 꼭 좋은 構想인 亦是 平凡했구나 하는 感嘆을 쿡 찔러 죽이는 明證입니다. 그런고로 내가 平凡할 수 없고 나더러 平凡하다면 당신의 失意의 自慰거리입니다.

사람을 사랑하다가 사랑하게 되지 못하는 때 하나는 동무가되고 하나는 원수가되는밖에 더 없다고하나 이 둘은 모두다 그대로 사랑하는것이되는 것입니다. 하나는 寬大한 탓이고 하나는 純粹하고 正直한 까닭입니다. 그러나 그밖에 정말로 사랑하게 되지 못하는 것의 경우를 避脫에서 轉嫁에서 虛僞에서 볼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신은 사랑하지 않아도 생각만은 했다가 失敗하는 경우에 그 어늬 類型으로 옴으라트러고 들어갈것인지 생각해보실 것입니다.

당신은 어떤 사람을 아름다운 탓에 깨끗한 탓에 온갖 다 좋고 높은 탓에 미워할 수는 없습니까. 그런 努力이라도 하시지 않으시렵니까. 이것은 逆說해도 좋습니다. ―미워하는 탓에 아름답고 좋고 높아진다고.

眞實로 저는 率直하겠습니다. ―세상에는 아름다운 肉體를 아름다운 情神보다 높이 아는 사람이 있습니다. 좀더 純粹하고 총명한 탓이라 해도 當然 以上으로 좋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또 畢意은 아름다운 肉體로 해서 아름다운 情神에의 誘導라는 것이 眞實한 말이 아니겠습니까. 언제 한번이 誘導에까지도 일으지않었다면 그것은 空虛의 悲劇에 지나지 않습니다. 空虛는 왕왕 獨自가 짛는것입니다. 獨自가 긁어 놓는 상채기입니다.

누구의 말에 親切한 것이 慈愛보다 낳다고 했습니다. 親切(kindness가 아입니다)을 모르는 것은 朝鮮女子입니다. 「敎養」있다고 自重하는 사람들은 더욱 모르는 것이 아닌가고 혼자 걱정합니다.

그리고 「自重하세요」 하든 제 말이 당신에게는 목에 걸린 생선가시같은 모양이오나 당신의 「信念」이요 「宗敎」요 또 「藝術」의 앞에서 당신은 비린 생선을 먹기가 몬저 잘못입니다. 가시는 생선을 먹은 탓에 걸린것입니다.

무엇을 辨明하시고 避脫하시고 도 告發하십니까. 앓븐 것도 짠것도 다 그대로 墓地까지 가지고 가시면 어떻습니까. 墓地까지.

「동무 앞에서 경멸」… 云云은 당신의 雅量과 敎養과 그리고 크게 말하면 謔諧의 情神조차 疑心하게 됩니다. 告白합니다만 지난해 늦가을 제동무들 앞에서는 제가 輕蔑했습니다. 盧天命氏 앞에서 毛允淑氏 앞에서 당신을 경멸하기는 새로 당신의 어데서 깊고 아름다운 情神이 툭 튀어나올 것을 希望했든 것을 어떻게 하겠습니까.

당신은 늙은 少女같이 ○價한 戀愛를 하신 것이 아닐줄 아는 탓에 제가 日後에라도 尊敬하고 親切하도록 努力하겠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편지 第五枚끝으로 다섯채 줄에 있는 썩은 개고기같은 말씀. 무엇으로 제가 이 눈을 씻을지 모르겠습니다. 輕蔑은 苦笑합니다. 苦笑하다가 ○○합니다. (口匕)喝합니다

(以下 省略)

이 글을 毛允淑氏한테도 보내는 것은 이렇게 하는 것으로 아름답다고 제가 생각한 탓입니다. 당신의 절친하신 동무이시고, 또 나로서도 남과 달리 無久하니 생각되는 毛允淑氏인 탓입니다.
0 Comments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26 명
  • 오늘 방문자 1,372 명
  • 어제 방문자 1,903 명
  • 최대 방문자 3,743 명
  • 전체 방문자 6,829,188 명
  • 전체 게시물 190,680 개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