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핀 꽃은 세월의 흐름을 알고 속이 꽉 찬 열매는 삶의 무게를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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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핀 꽃은 세월의 흐름을 알고 속이 꽉 찬 열매는 삶의 무게를 안다

새로운 시작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제일 잘 나갈 때가 있고 그 시절이 전성기다. 그런데 그 전성기는 꽃과 같아서 너무 빨리 허무하게 지나간다. 그것은 세상의 이치요 만물의 생성원리와 같은 것이니, 청춘은 그것을 우리에게 몸소 알려주었고, 꽃은 매년 피고 지면서 우리에게 세월의 흐름과 세상의 이치를 알려준다.

우리는 청춘이 그렇게 짧은 줄 모르고 다소 허무하게 보냈지만 그래도 우리 생애 가장 아름답고 열정적인 시절로 자리매김하였기에 그 위에 열매를 맺고 키워왔다. 열매를 키우는 과정에는 무수히 많은 비바람이 불었고, 나무를 익혀버릴 것만 같은 폭염과, 모든 것을 날려버릴 것만 같은 태풍이 불었었다.

나무는 사시사철 계절의 변화를 겪으며 세월의 흐름을 알고 삶의 무게를 알게 되었기에 그 모든 과정을 당당히 이겨내고 다시 가을을 맞아도 떨어져 간 꽃에 미련을 두지 않고 떨어지는 열매에 아파하지 않는다.

그 모든 것이 성장의 과정이요, 순환의 과정이니, 꽃이 떨어지는 것이나 열매가 땅바닥에 떨어져 깨지는 것이나 모두 새로운 시작의 과정이란 것을 안다. 그 모든 고난의 과정을 극복하면서 세상의 흐름을 알고 삶의 무게를 느끼면서 몸통을 키워왔다. 그래서 이제는 꽃이 지는 것에 미련을 두거나 아파하지 않고 기꺼이 열매를 떨구며 새로운 시작을 꿈꾼다.
1 Comments
상곡 2021.10.17 06:40  
선생님 감사합니다. 좋은 시 감상 잘 했습니다. 일교차가 심합니다.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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