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은 자신에게 열린 수많은 길을 하나씩 닫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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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은 자신에게 열린 수많은 길을 하나씩 닫아가는 것이다



인간은 매 순간순간 선택의 기로에 서니, 사람이 일생동안 마주할 길은 수천수억 개가 된다 할 것이다. 그 길의 수는 처음이 아마 제일 많은 경우의 수를 가질 것이며, 살면서 자신의 길을 선택하고 가지 않은 길들을 닫아가니 세월이 흐를수록 길의 수는 줄어든다.

우리가 처음 태어났을 때는 세상 사방팔방이 모두 길이었고, 조금 커서 초, 중학교에 가면 조금 줄어들고 고등학교에서 좀 더 줄어들고 대학교 가면 더욱 줄어든다. 그렇지만 대학에서도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길들은 사실 엄청나게 많았다.

그런데 사회에 진출하면서 직장을 잡게 되면 함부로 직장을 옮기기가 어려워지고, 결혼을 하면 자신의 가정을 책임지고 키워가느라 선택할 수 있는 길이 더 줄어든다. 그래도 직장을 다니면서도 용기 있는 사람들은 다른 길을 가기도 하니 아직은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제법 있었다.

그런데 직장을 퇴직할 즈음이 되면 선택할 수 있는 길이 그리 많지 않다. 나이 때문에 받아주는 곳도 별로 없고 경험 없는 일을 하기는 위험하여 통상 자신의 직장과 관련된 일을 하는 직업을 많이 갖는다.

나이를 점점 더 먹으면 그렇게 몇 가닥 남아있던 길마저 점점 닫혀가니 좀 더 지나면 그 길마저 몇 가닥으로 뚜렷하게 정해진다. 나도 이제 퇴직 즈음에 되니 대략의 길이 보인다. 마치 지도처럼 길이 그려져 가고 있는 것이 보인다. 이젠 달리 곁눈질할 이유도 없고 나의 길을 흔들림 없이 바르게 걸어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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