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하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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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하나면 좋겠습니다

솔새김남식 0 407

.그대 하나면 좋겠습니다 솔새김남식


한 주일의 피로를 풀려고 잠시 누워 있다가 창밖을 바라보니
선뜻 떠오르는 웃움띈 얼굴이 내 속에 그려지고 있습니다
못내 사무처 그리워도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나지도 못하고 있는데
달려 와서 내 공허의 가슴을 달래 주지 않으렵니까?
언제든지 차만 타면 갈 수 있는 곳에 당신이 있어도
지금은 가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
내 가장 아끼는 사람은 지금 뭘하고 있을까?
창가에 보이는 수많은 별들이 얼마나 정답게 빛나고
은하수 물결 아래 우리의 별이 서로 떨어져 빛나고 있습니다

내 마음은 흐르는 유성을 타고 당신 곁으로 달려가고 있는데
혹시 긴 잠에서 내가 불러도 대답을 못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얼마전 덕수궁에서 이야기 한 것 기억하고 있는지요
당신 때문에 아직은 마음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먼저 사랑하자고 손 내민 당신이기에
그 사랑을 받지 못하고 주저하고 있는 내가 있지요
당신이 싫어서가 아니라 내가 당신에게 짐이 되지않을까 걱정입니다
사랑의 깊이도 그렇고 아직은 덜익은 과일처럼 풋풋할 뿐이지요

모든 것이 서툴고 모든 것이 낯설고
하지만 둘이 힘을 합치면 뽀빠이 보다는 더 강하겠지만
아직은 내가 부족한게 너무 많아 걱정입니다
내게 지금 시급한 것은 취업입니다
당신은 아무 걱정말라고 했지만 남자의 책임이라는게 있지요
그래야 당신에게 떳덧이 나설 수 있겠지요
어떤 어려움도 사랑이 강하면 모두를 이겨낼수 있다고 해요
사랑은 혼자가 아닌 둘이서 해야만이 더욱 단단해집니다
정이 깊이 들면 들수록 그리워지는 사랑
내게 당신이 희망의 등불이 되어 준다면 따스한 마음을 보내준다면
세상에서 제일 멎진 일꾼이 될것을 약속합니다

보고 싶고 그리운 숙!!
내게 좋은 사람이 되어서 그대 사랑이 하나면 좋겠습니다
침묵이 흐르는 밤 오직 숙일 그리고 있으니 자비로운 조물주께서
우리의 앞 날에 신의 가오가 있을겁니다
늘 좋은 생각하고 앞으로 우리 웃는 날 많이 해요
이번 주말에 덕수궁에서 기다릴께요
안녕 잘자요 굿 나잇
1975.11.30
solsae k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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