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열 시인 /하늘이 태운다
세상의 모든 시를 담는 그릇이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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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열 시인 /하늘이 태운다
하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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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2022.09.10 03:16
https://pin.it/4XKwqJM
+ 45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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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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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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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전
[봄초록] 산에 과수원이 있으면 겨울에는 표가 확 난다. 과수원이 있는 자리의 과실수들은, 키가 그리 크지도 않고 가을에 많은 수확을 해선지, 겨울 되면 잎도 없고 가지만 앙상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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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어진 앞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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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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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전
[벌어진 앞니] 얼마 전 가족과 함께 아귀찜을 먹다, 급하게 먹느라 앞니로 쇠젓가락을 씹어버렸다. 갑자기 밀려온 엄청난 고통에 당황해하면서, 나이 들어 부실해진 치아구조를 염려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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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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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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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7
[입주 청소] 몇 해 전 이사를 하면서 입주 청소를 했다. 아직 평생을 함께할 마음에 드는 집이 없어 전셋집을 전전하는데 한 가지 좋은 점은 이사하고 나면 불필요한 살림이 좀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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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무십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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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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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전
[화무십일홍] 몇 해 전 4월 중순경, 장모님 생신을 맞이하여 처갓집 식구들과 함께 충청도 등지로 가족 여행을 가게 되었다. 당시 계룡산에 있는 동학사를 들렀는데, 동학사 앞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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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 같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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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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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7
[간장 같은 마음] 간장과 소금의 차이는 무엇일까? 대부분 다 알겠지만 내가 한 번 더 요약한다면, 간장은 소금물에 메주를 띄워 장기간 발효시킨 것으로서, 소금을 콩과 함께 발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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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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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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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6
[스프링] 봄은 영어로 스프링이다. 어쩜 그리 그 특징을 딱 맞게 꼬집어서 지었는지 신통하다. 글자 그대로 봄에는 만물이 막 솟아오른다. 산속 옹달샘을 덮고 있던 얼음이 녹자 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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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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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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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3
[별이 빛나는 이유] 별은 빛난다고 말을 하는데, 달은 빛난다고 말을 하지 않고 밝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천문학에서 별과 달의 정의를 보면, 별은 스스로 빛을 내는 천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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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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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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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전
[봄날은 간다] 창밖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벚꽃 잎을 잡으려 하고 있다. 아직 맹수의 반사신경이 남아 뱀도 손쉽게 잡는 고양이가 천천히 내리는 꽃잎을 잡지 못할 리 없을 텐데,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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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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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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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9
[맞짱] 살다 보면 누구나 고난의 시절을 겪게 되고, 그 고난을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직접 그 고난 속에서 고통을 겪을 때에는 그 고난이 언제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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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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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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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2
[매화] 매화와 벚꽃, 벚꽃과 매화. 월드컵 한일전만큼이나 봄꽃의 대명사요 커다란 화두다. 요즘은 동네마다 벚꽃이 많이 심어져, 봄 되면 하얗게 흐드러진 꽃길을 많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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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에 대한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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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5
[역경에 대한 보상] 오래전 어머니께 겨울이 추워야 시금치가 단맛이 나고 제대로 맛이 든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나는 막연히 그럴 것으로 생각을 했었는데, 얼마 전 시골에서 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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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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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4
[삼겹살] 가족과 삼겹살을 먹으러 가면, 언제나 집게를 잡고 삼겹살을 굽는 사람은 나다. 어느 자리에서든 집게를 잡고 삼겹살을 구울 때는, 태우지 않고 노릇노릇하게 잘 굽는 게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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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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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1
[목련] 봄꽃 중에 목련만큼 화려한 꽃도 드물다. 순백의 색깔에 신비로운 비췻빛이 감도는 목련. 목련은 예로부터 북향화 또는 충절의 꽃으로 불리었는데, 그 이유는 꽃이 피기도 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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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눈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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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4
[진눈깨비] 춘삼월에 눈이 내린다. 아니 비와 함께 내리니 눈이라 할 수도 없고 진눈깨비라 불러야 할까? 비라면 처음부터 우산을 쓰면 되고 눈이라면 우산이 필요 없을 터인데, 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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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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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9
[진주]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물방울, 순결한 매력과 건강, 젊음과 부귀의 상징. 인어의 눈물, 바다의 눈물 등. 진주는 보석 중에서 유일하게 가공하지 않고 그 형태 그대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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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켤레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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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6
[네 켤레 마음] 요즘은 물자가 풍족하다 보니 집안에 양말이 풍족하다. 장롱 양말통에 언제나 양말이 가득 차 있거나 빨래가 좀 늦어져도 몇 개씩은 있었으니. 그런데 내 발톱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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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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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7
[사다리 인생] 가끔 사다리타기를 하다 보면, 사다리에 줄 하나 더 넣고 빼고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지기도 하고, 사다리에 친 빗금 하나 때문에 또 다른 결과로 빠르게 빨려 들어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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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래불사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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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전
[춘래불사춘] - 2021년 코로나 시대 풍경 봄이 와도 내 살던 반지하에는 햇볕이 들지 않았다. 사실 부산에는 반지하 주택이 그리 많지는 않다. 옛날부터 부산에는 산을 깎아 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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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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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중동] 물 위에 가만히 떠 있는 오리는 알고 보면 물에 빠져죽지 않기 위하여 물속에서는 물갈퀴를 이용하여 두 발을 흔들고 있다. 오리는 살기 위한 정중동의 원리를 알기에 티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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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시장] 우리 장모님은 영도시장에서 장사를 하신다. 장인어른께서 일을 하실 때는 집에서 살림을 사시다, 약 15년 전 장인어른 퇴직 후 시장에서 장사를 시작하셨는데, 생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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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0
[개화] 요즘은 카메라 기술이 워낙 발달하여, 꽃이 피는 모습을 촬영하여 실제 꽃이 피는 것처럼 재생이 가능하지만, 현실에서 실제 꽃이 피는 것을 본 사람이 있을까? 정말 지극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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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울리는 소리] 사람이 뭔가를 판단함에 있어 자신의 눈과 귀로 직접 보고 듣는 것만큼 확실한 것은 없다. 그래서 우리는 대부분 자신의 눈과 귀로 사물을 보고 판단을 하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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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1
[낭만들풀] 며칠만 지나면 3월이니 올겨울도 이제 끝이다. 올해는 그래도 예년에 비해 조금 추워 제대로 된 겨울 맛을 보았다. 게다가 경제 위기로 사람들은 더욱 움츠러들어 겨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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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봄이구나] 아마 봄이었을 것이다. 내가 첫사랑 그녀를 만난 것은. 어느 해 봄날 햇살이 정원 풀잎 위로 부서지던 날, 그녀는 산뜻한 모습으로 내게 왔을 것이다. 순진하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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