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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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의 기도 <강영자>

강영자 0 297
유월의 기도

                    강영자


봄비 맞으며
웃는 향기속에
꽃이 된 너
 
귀에
들려오는
세상살이
 
눈에 보이는
세상살이
 
입가에
눈물이 되어
 
계절의 절반은
옹기종기 피어
 
길을 건네는 마음
푸르른 빛으로
가득 담아 주소서
 
삶이 완성 되지 못한 채
마른 잎 돋아 나
우리는 또 다시
쓴 잔을 마신다
 
새벽이 열리는
회오리 바람처럼
귓가에 맴돌다
허리를 돌아서
날마다 새롭게
태어 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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