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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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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재물이 있는 자는 편하게 늙어가고, 꿈이 있는 자는 늙지 않는다.” 이 글을 쓰기 위해 서두로 급조해 본 말이다. 꿈이 있는 자는 늙지 않는다는 말들을 많이 하는데, 아마 그 이유는 꿈의 무한한 가능성과 희망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다면 세상에 꿈처럼 아름답고 꿈처럼 사람을 아름답게 만들고, 꿈처럼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 또 있을까?

꽃이 아름답다고 하나 꽃은 너무 쉽게 지고, 보석이 아름답다고 하나 아무나 가질 수 없고, 우정과 사랑이 아름답다 하나 영원할 순 없다. 그래서 나는 꿈에 비견될 수 있는 것은 우주 저 멀리서 억겁의 세월 동안 자신을 태워 뿜어낸 빛으로 광활한 우주의 어둠을 뚫고 세상에 꿈과 희망을 주는 별밖에 없으리라 생각한다.

별은 스스로를 태워 낸 빛으로 세상 구석구석을 비추기에 세상 누구도 독점할 수 없으며, 세상이 아무리 암울하게 변하고 삶이 아무리 힘들어져도 우리가 하늘을 올려다보면 누구든 별을 가질 수 있고 꿈을 꿀 수 있으니, 별이야말로 우리를 꿈과 연결해주는 창이며, 우리가 그 창을 들여다보면 언제든지 우리들에게 꿈의 노래를 선사한다.

그 창에서는 어릴 적 친구들과 평상에서 나누던 이야기, 언젠가 그녀와 하늘을 보며 나누던 이야기, 아이들에게 별자리를 보여주며 나누던 이야기. 그 꿈같은 이야기들이 모두 노래가 되어 우리 귓전을 맴돌며 우리의 열정을 되살리고, 희망을 품게 하고 꿈을 꾸게 한다.

별들은 그렇게 우리의 꿈을 이야기하고 우리의 꿈을 노래하니, 아직도 어느 맑은 하늘 아래 평상 위에서는 아이들의 눈동자가 별이 되어가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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